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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소년 Feb 03. 2022

오늘의 역사는? 2월 3일(밀라노 칙령)

크리스트교가 공인받은 날!

오늘은 서양사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전에 오늘날 우리나라의 종교인구 분포율을 보면 아래 표와 같이 개신교가 약 21%, 불교가 22%, 그리고 천주교가 7%인데요 천주교와 기독교가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28%에서 30% 가까운 비율이 기독교, 혹은 천주교를 믿습니다.

하지만 이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엄청났던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 전, 바로 오늘! 크리스트교가 처음으로 공인된 날입니다~! 같이 알아보시죠~!



1. 개요



때는 로마 기원후 200~300년대입니다. 로마에 점점 크리스트교가 유입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크리스트교에서는 일신교 사상을 지향하며 평화를 지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크리스트교는 당시 억압받던 여성과 노예를 비롯한 하층민들 사이에서 착실하게 세력을 넓혀 갔고, 로마 제국이 위기를 맞은 3세기 이후에 ㅅ력이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경제가 어려운 데다 내분과 외침이 끊이지 않아 사회가 불안했고, 이에 크리스트교란 종교에 이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제의 경우 이러한 크리스트교가 못마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신교를 신봉하기 때문에 황제인 자신에 대한 충성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평화를 지향한다는 명분으로 크리스트교 신자들이 병역을 거부했기 때문이죠.


크리스트교를 대대적으로 탄압한 디오클레티아누스제

그래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대대적으로 크리스트교를 박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칙령을 내려 교인의 집회를 금지하고, 교회와 집회소의 파괴, 성경과 제기의 인도 및 소각을 명하고, 신자로부터 모든 관직을 박탈하였으며, 자유민의 경우 법의 보호를 박탈했습니다. 하지만 그 확산세를 막을 수 없었고 결국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크리스트교를 공인하는 밀라노 칙령을 내립니다. 이로써 크리스트교를 믿는 것이 국가에서 인정이 된 것이죠! 그리고 80년 후 테오도시우스제는 크리스트교를 국교로 삼기까지 합니다.


크리스트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대제





2. 관련 역사



사실 역사가 그렇습니다. 학문, 종교는 혼란한 사회를 안정시키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신봉을 하기도 하며, 이를 국가에서도 장려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가적으로는 당시 왕정시대 왕권과 연관시키려고 많이 노력했었죠. 하지만 시기가 흐름으로써 결국 주류를 이룬 종교는 조금씩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생 종교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신생 종교를 억압하기 위한 오랜 과정 끝에 결국 신생 종교는 또 다른 문화가 되지요. 크리스트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애와 평등을 이야기한 예수 그리스도.







사실 크리스트교 등장 이전에도 수많은 종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빈부격차가 극심했던 로마 사회에서 '평등'을 이야기하는 종교가 부족했고, 이를 충족시키는 크리스트교가 유행을 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크리스트교의 사상이 군주 또는 지배층의 권력에 저해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탄압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고(네로 황제 시기, 디오클레티아누스제 시기, 데키우스제시기)종교적 자유를 억압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생 종교가 사람들에게 주는 심적 안정, 그리고 필요성은 더욱더 커져가고 그렇게 해서 결국 밀라노 칙령으로 공인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이 비슷한 맥락은 이후 지금의 기독교인 프로테스탄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서학이라 불리던 크리스트교가 우리나라에서 병인박해 등(8000명의 신자가 학살당함)의 수많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결국 우리나라에 정착을 하고, 이후 민주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기도 했지요.


병인박해 때 죽은 5명의 성인상(출처: https://blog.naver.com/nicenet/222230086800)


3. 하고 싶은 말



그렇습니다. 사회는 변하고, 그 변화하는 사회의 구성원의 니즈에 맞는 문화가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구상의 인류가 약 60억에 가까운데 우리가 특정할 수 있는 문화로는 그 모든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화는 다양한 형태로 등장을 하지요. 이를테면 똑같은 불교지만 티베트에서의 불교의 형태와 우리나라의 불교의 형태는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식문화와 미국의 식문화가 다르듯 문화는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러한 다양한 관점의 문화를 우리는 관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이주해왔지요. 그러면서 다문화교육도 많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내 고장 김해에는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산다 (출처:김해뉴스)



이미 제가 사는 김해는 주말만 되면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시장에 붐비는 정도이니 저는 두 눈으로 항상 세계화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직 우리나라에 박혀있는 '차별'을 조장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경상도에서만 35년을 살았다. 근데 실제로 그냥 이유 없이 전라도를 싫어한다는 수많은 분들을 봤었다. 이런 문화는 이제 지양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역주의'입니다. 사실은 이 '지역'에 다른 어떠한 것들을 넣어도 괜찮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성리학을 통한 집단주의 문화가 강하다 보니, 그리고 교육과정에서도 '한민족'이라는 개념을 중시하다 보니 형성된 문화인 듯합니다. 하지만 이제 사회가 변하고 있습니다. 특정 지역이라고, 특정 성별이라고, 특정 계층이라고, 특정 세대라고 해서 차별을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마인드입니다. 오늘 이야기한 크리스트교도 약 1c에 창시되었지만 그것이 공인받기 까지는 약 300년의 시간이 걸렸네요. 그와 같이 그 핍박의 시간은 결국은 언젠가 다양성이 인정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결국에 우리가 편견으로 보고 있는 그것도 어쩌면 지금도 가치를 갖고 있고, 언젠가는 자연스러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물론 극단적인 문화상대주의는 예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좀 더 우리와 다른 (성별, 지역, 인종, 계층, 세대) 특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교양 있는 시민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이상입니다~!






출처:


서양사 개론(민석홍 저서, 삼영사)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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