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이 헤르타 베를린으로 입성하면서 분데스리거가 되었다.
이동준은 지난 29일 헤르타 베를린과 공식 계약을 발표했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3년이다.
이번 글에선 이동준의 활약상에 대해서 헤르타 베를린의 현재 상황에 비추어 감히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고자 한다.
헤르타 베를린은 현재 13위의 팀이다. 놀라운 건 13위가 절대 안전한 순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강등권인 슈투트가르트와 승점이 4점밖에 차이 나지 않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인 아우크스부르크와는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전히 절체절명의 위기인 순간이다. 어느 정도 축구팬이면 다 아시겠지만 강등이 구단에 의미하는 것은 얼마나 큰 지 다 알리라 믿는다. 근데 절대 헤르타 베를린은 승점만 나쁜 것이 아니다.
더 놀라운 것은 골득실이다. 헤르타 베를린의 골득실은 현재 -20이다. 득점은 22점이며 실점은 42점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수비는 수비대로 못하고 공격은 공격대로 못하는 엉망진창인 팀인 것이다. 고로 현재 헤르타 베를린은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재 공격진에는 주전 공격수로 과거 맨시티에서도 뛰었던 요베티치가 있다.
현재 11경기에 5골을 넣을 정도로 제 몫은 하고 있지만 7경기밖에 선발할 정도로 맨시티에서와 유사하게 강력한 유리몸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그 외에 다비젤케라는 브레멘 출신의 선수가 있지만 실력은 형편없다. 그리고 현재 이곳 헤르타 베를린이 얼마나 불안한 상황인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 현재 리그 경기 70% 이상 소화한 선수가 총 4명인데, 공격수 중에는 아무도 없다. 한 마디로 꾸준하게 활약해주고 있는 공격수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수 영입은 너무나 시급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동준은 일단 기본적으로 빠르다. 빠른 스피드와 함께 꽤 괜찮은 키핑 능력을 가지고 있고 상대 수비를 보통 스피드로 제치는 편이다.
근데 이 선수가 중요한 것은 울산에서 그가 넣은 골이 11골이다. 리그 내에서 국내파 선수들 중에서 주민규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넣은 숫자이다. 그는 나름 괜찮은 트래핑을 자랑하지만 꽤 괜찮은 골 결정력도 갖고 있다.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장점은(단점일 수도 있다) 페널트킥을 잘 얻는다는 것이다. 그의 빠른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한 최종 수비수들이 무리한 태클을 하다가 pk를 얻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분명히 공격력이 무딘 헤르타 베를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현재 헤르타 베를린은 4-4-2의 전술을 사용한다. 이에 대해 2 톱으로 델포디디란 장신 공격수와 함께 2 톱으로 나올 가능성이나 또는 윙어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이 팀에는 오랫동안 확실하게 활약해준 선수가 요베티치 말고는 없다. 고로 이동준이 자주 나올 가능성은 높다. 문제는 과연 현재 전력이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준이 얼마나 빠르게 리그에 적응을 해서 활약을 함으로써 팀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분데스리가에 이제 꽤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뛰고 있는 듯하다. 이동준의 경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상태에서 즉시 전력으로 뛸 수 있는 곳을 계산하여 헤르타 베를린을 선택한 듯하다. 현재 주전 경쟁도 무난한 예정이지만 문제는 그가 얼마나 K리그보다 거칠고 빠른 템포를 가진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젊고 유망한 유망주의 거침없는 도전을 응원하며, 그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응원한다.
feat 이동준은 부산 아이파크 출신이고 나 역시 부산 아이파크 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