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자본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영화인
모던타임스가 36년 개봉된 날입니다!
모던타임즈에 대해서 한 번 같이 알아볼까요?
그의 출생지는 불확실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의 자서전에는 런던 빈민촌인 월워스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연예인이었는데, 아버지는 가수였고 어머니는 배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내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빠졌고, 어머니는 불륜을 저지르는 가정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는 재혼을 하게 되죠. 하지만 곧 아버지는 양육을 포기했고 어머니를 따라가는데요. 어머니의 직업인 배우와 맞게 그는 극단에 5살 때 서게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고, 이에 채플린은 유년기에 고아원을 가게 되죠. 굉장히 불우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어린 시절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914년 할리우드 캐스턴 영화사의 영화에 처음으로 출연했으며 이후 각본, 감독 주연을 겸함 수십 편의 영화들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모던 타임스는 현대문명의 기계 만능주의와 인간 소외를 날카롭게 풍자한 영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 대표작으로 위대한 독재자가 있습니다.
채플린은 1933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적 기운이 미국 전역을 휩쓸 때, 현대 문명의 기계 만능주의와 인간 소외를 날카롭게 풍자한 '모던 타임스'를 준비하게 됩니다.
1936년 개봉된 모던 타임스에서 그는 중절모와 헐렁한 바지 대신 노동자 복장으로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분히 사회주의적인 관점에서 자본주의의 생산 양식에 비판을 가합니다.
컨베이어 시스템에서의 작업 끝에 기계처럼 돼버린 노동자를 연기한 채플린의 연기는 희극영화 사상 최고의 연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모던타임스는 제가 수업시간에도 자주 이용하는 영상입니다. 지금 봐도 재미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재밌는 건 그 재미 안에 보이는 산업사회 속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효율성'의 비극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안에서 상징적인 장면으로 음식 먹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기계를 발명하는데, 기계가 고장 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는 산업사회에서 인간이 먼저가 아닌 상품을 먼저 생산하는 것을 중시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장면으로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이러한 장면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유효하죠. 사람들은 여전히 효율성을 중시하고 좀 더 괜찮은 물질적인 요건을 추구합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기에 당연한 말이라 할 수 있지만, 이 것이 정도가 심한 정도가 많았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고가 어제오늘이 아닙니다. 정말로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날에도 위험 속에서 작업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빠른 경제성장 속에서 사람의 인권이 경시되는 상황이 많았죠. 그 대표적인 것이 유신헌법입니다. 유신헌법은 국가 위기시 긴급조치권을 사용하여 헌법을 정지할 수 있는 법안입니다. 이를 통해서 박정희는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공산당으로 몰아서 사형시키는 일도 많았죠(1,2차 인혁당 사건) 과연 지금도 그런 일이 없을까?
최근 서울 공무원을 북한 간첩으로 몰았던 사건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단지 검찰, 또는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의 인권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을 철저히 이용하는 세태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지요.... 조금 더 인간적인, 조금 더 인간 중심적인 문화가 형성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