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현재 리그 순위 8위이다. 이미 경기 절반가까이를 패배하였으며 (7패), 승리하는 법을 잃은 것 같다. 사실 이전 최용수 감독이 이끌고 데얀이 있으며 몰리나가 있던 서울의 시절 팬으로서 아쉬운 맘이 가득이다. 현재 만약 지역 라이벌인 수원과 붙는다면... 아마 서울팬입장에서는 끔찍한 상상이 그려질 것이다. 이 시점에서 서울의 지난 경기를 두고 조금 안풀리는 원인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1. 박진섭 감독의 신기한 전략
서울의 공격수는 국대급 공격수들이다. 조영욱, 나상호, 그리고 박정빈은 정말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한국 최고의 공격수들이다. 하지만 주의점이 있다. 신장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발이 빠르고 일대일 개인기가 좋아 역습 상황에서 최적의 활약을 펼친다. 근데 신기하게도 지난 성남전에서 이러한 공격수들을 두고 서울은 얼리크로스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공을 따낼리가 없었고 전반 내내 성남에 주도권을 주었다.
2. 불안정한 수비력과 약해진 중원 장악력
서울은 기성용이라는 최고의 선수를 갖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의 경우 이전만큼의 수비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서울은 이러한 기성용의 활동량을 보완하기 위해 얘를 쓰고 있는 모양이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수비력이되고 안정적인 빌드업이 되는 오스마르이다. 오스마르는 괜찮은 피지컬과 수비력으로 기성용 이전에 서울의 중원을 책임지기도 하고, 필요할 시에는 센터백으로 내려와 수비를 보기도 했다. 근데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서울 수비 센터백이 불안해진 것이다. 서울은 현재 과거 올림픽 대표 출신인 황현수, 그리고 김원균, 홍준호가 돌아가면서 보고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비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고, 이에 기존 미드필드였던 오스마르가 내려가는데 오스마르가 내려가면 중원이 급격하게 약해진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서울fc는 꼴찌팀 수원 fc와 승점을 나눠갖는 과거 의적풀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3. 약한 기동력
서울은 최근 수원fc경기에서 역습을 당하는데, 역습장면이 3:3, 1:1이 아니고 수비수 1명에 공격수 2명인 상황이 2번 정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는 서울의 기동력이 약하다는 뜻이다. 이태석을 제외한 미드필더, 수비수의 주력이 약해보이며, 이에 역습을 위주로 하는 대구같은 팀의 빠른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명문가 서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기성용이 복귀하기 전까지 5연패를 당하며 명문팀의 명성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와중 기성용 복귀와 함께 현재 2연무를 하면서 다시 상승세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사실 경기력은 나아 보이지 않는다. 주세종의 공백이 굉장히 커보이며, 중원이 굉장히 허해 보이는 것은 나의 생각만일까. 서울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템포있는 역습과 조금 더 조직력있는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