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해외리그 한국리거 팬이다. 정말 한국선수 때문에 해외리그를 보는 경우이다. 그런 내가 요즘 많이 괴롭다. 왜냐하면 보르도라는 팀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원톱스트라이커 황의조가 뛰고 있는 보르도. 프랑스의 리그앙에서 소속된 팀이지만 경기력을 보면 우리나라의 아산 무궁화와 비슷한 경기력을 자랑한다. 그런 보르도는 지난주 토요일 다시 한번 패배를 하게 되었다. 나는 이 글에서 보르도의 현재 부진 이유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1. 분위기
보르도는 현재 재정이 파산된 상태이다. 현재 서포트하는 기업이 전무한 상태이며 이로써, 팀이 경제적 파산으로 인해서 강등될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도 나오고 있다. 당연히 팀 분위기가 좋을 수 가 없다. 생각해보라. 내가 열심히 편의점 알바를 한 달동안 했는데, 그 편의점이 망하기 직전이다. 그러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아 까딱 잘못하다가 내 월급도 못받고 쫓겨 나겠구나'란 생각이 들 것이다. 그 때문에 제대로 일이 안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보르도가 현재 그런 상황이다.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지 않을 것이고 이 것이 경기력에서 그대로 들어나는 것 같다.
2. 형편없는 풀백
현대 축구는 풀백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풀백들의 빠른 오버래핑에 의해서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이 효율적으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고, 이에 확률높은 득점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축구의 당연한 트렌드이다. 하지만 보르도는 현재 왼쪽 풀백이 주관적으로 생각하기엔 리그앙 최악의 풀백 베니토이기 때문이다. 베니토는 일단 느리다. 느리고 킥력도 좋지 않다. 그냥 수비력으로 선발을 하는 것 같은데, 스피드가 좋지 않으니 빠른 선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최근에는 이런 베니토의 주력 때문에 센터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황의조가 과거 윙어로 나올 때, 혼자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전적으로 주력약하고, 오버래핑 타이밍을 일도 모르는 베니토 덕분이라고 생각이든다.
보르도 풀백이 낭트 공격수에게 무너지자 낭트가 득점을 취하고 있는 장면
3. 창의적인 미드필더의 부재
보르도의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창의성이 부족하다. 현대 축구에서 게겐 프레싱의 형태로 아주 강하게 압박을 하여 볼을 탈취한 후 역습을 취하는 팀이 많다. 그런데 이 때, 창의적인 패스는 이런 압박 플레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쇄에 가깝다. 하지만 보르도는 이런 선수가 거의 전무하다. 그나마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과거 뉴캐슬 출신의 벤 아르파는 특유의 명문구단 출신이라는 부심때문인가 자기 혼자 플레이하다가 타이밍을 놓지는 경우가 많으며, 드프레빌은 부상으로 잘 나오지도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의조는 언제나 고립되어 있다.
벤아르파는 과거의 기량을 잃은지 오래다
4. 감독 역량
보르도 감독 장 루이감독, 감독의 특징은 일단 쓰는 선수만 계속 쓴다. 덕분에 황의조가 계속 선발되고 있어, 고맙긴 하지만 이 때문에 경기력이 나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이 감독에 의하여 중용받고 있는 뉴캐슬 출신의 벤 아르파이다. 벤 아르파는 사실 과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잃은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은 플레이를 지향하다가 볼을 탈취당하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이 벤아르파를 중용을 한다. 사실, 벤 아르파 말고는 창의적인 패스를 할 선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지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기용함으로써 벤 아르파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반성없이 임하는 것 같고, 언제나 그렇듯 한 템포 늦게 패스하다가 볼을 탈취당한다. 내가 볼 때, 이는 선수단을 경영하는 감독의 역량이며, 그 역량이 저조하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선수단의 동기부여 자체가 굉장히 루즈하다 이는 수비시 압박이 굉장히 느슨하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상대선수가 공을 가졌음에도 그 누구도 압박을 가하지않고있다 이후 상대선수는 골포스트를 맞추는 위협적인 슛을 한다
5. 엉망진창의 수비력과 약한 미드필더진
원래 보르도는 수비력이 이전부터 불안했다. 하지만 근래에 핵심 수비인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더 불안해졌다.
낭트 선취골 장면. 측면에서 크로스를 풀백은 막지못했고 페널티아크안에 수비가 4명이나 있는데 공격수 두 명 모두 놓졌다이를 해결하기위해 장 루이 감독은 5백을 들고 나오기도 했으나, 오히려 17위팀 로리앙에게 4실점에나 당하는 대참사를 당한다.
단 두명의 낭트선수에게 6명의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장범준의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한 마디로 무엇인가 내부에 문제가 있는듯하다. 수비로 나오는 선수들은 하나같이 불안하며, 미드필더로 나오는 야신 아들리와 같은 선수들은 불안한 키핑과 부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일관함으로써 점유율은 물론 효율적인 공격도 못하는 팀이 되었다.
불안한 키핑의 야신아들리.
이상으로 보르도 경기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다. 사실 이 것을 보았던 당시의 괴로운 심정이 생각나서 글을 쓰는 동안에도 굉장히 힘겨웠다. 보르도는 현재 강등권에 가까운 순위에 있고, 현재의 경기력은 사실 최하위 팀과 맞먹을 정도의 경기력이다.(실제로 리그 최하위팀에게 패배를 했었다) 내년 시즌 과연 보르도는 일부리그에 있을 수 있을 것인가. 위기의 보르도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