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위기와 기회(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밤샘 집회 시위를 하는 시민들을보
대한민국은 정말 성장과정에서 진통이 많았다.
해방 이후, 분단이 되었고, 분단 이후 민족상잔의 비극이 있었다.
그리고 군부독재의 아픔이 있었으며, 그 군부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시민들의 인권을 짓밟았던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현재 한 걸음, 한 걸음 민주주의의 회복과 성장이라는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듯하다. 그리고 나아가 독재 체제의 종식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세계사적으로도 권력을 가진 이들에 의해 주도된 친위 쿠데타가 실패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고대 로마시대로 가면 술라가 일으킨 친위 쿠데타가,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루이 보나파르트 3세가 일으킨 친위 쿠데타가 있다. 한국에서도 박정희의 유신 쿠데타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 들 모두 성공하였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았다.
그리고 2024년 12월 3일. 믿기지 않게도 윤석열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다. 하지만 단 2시간 30분 만에 국회의 의결에 따라 쿠데타는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말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은 눈부시도록 빛이 났다. 시민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계엄령을 방송에서 보자마자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가 계엄군에 항의하였다. 그리고 국회로 진입 중인 계엄군들의 경로를 차단하여 더 많은 계엄군이 진입되는 것을 막았다. 그래서 국회의사당에서 활동하는 계엄군은 소수였을 수밖에 없었고, 이 들 또한 많은 시민들의 감시와 견제에 활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12월 3일 장갑차를 막는 시민.여기에 대해 미국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확고한 동맹국으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현과 '민주적 회복성'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례로, 한국이 계속 모범을 보이는 것을 지켜볼 겁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그리고 이어 미국의 주요 저널인 월스트리트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사건은 국내에 민주주의 문화가 뿌리내렸음을 보여 주는 것
이렇듯 세계사적으로도 유례없는 민주주의적 절차에 따른 쿠데타 진압 모습에 많은 외신의 찬사를 받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내란으로 인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친위 쿠데타를 주도한 대통령이 실각할 시, 그 들의 권력을 상실할 수도 있는 여러
국회의원들은 여전히 내란 수괴의 탄핵에 대해서 유보적이거나 아니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탄핵에 대한 1차 국회 표결에서 국민의 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그 와중에 이번에 다시 한번 한국의 국민들은 행동으로서 정치인들과 법조인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새해 첫 주, 영하 기온 속의 추운 날씨에도 한남동 관저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밤샘 집회가 있었다.
과연 현재 정치인들 중에 이 시민들보다 간절한 사람들이 있을까.
한남동 관저 앞에서 밤샘 집회를 하고 있는 시민들해당 기사를 보며 개인적으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현재 이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윤석열의 탄핵 촉구와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모습대한민국의 위기 속에 한국과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집회 현장 시민들의 헌신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