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를 시작했다 근데
대상이 사람이 아니다
녀석은 고양이다
이제 5살된 그 녀석의 이름읏 초롱
처음 그를 데려왔을 때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지 못 했다
밥도 못먹고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다 그와중에 감기까지 걸린 상태
수의사에게 데려가니 수의사가 하는 말이
밥을 안먹는 걸보니 얼마 안갈수도 있다
라고 말했는데 이제 밥도 잘 먹는다
녀석은 호기심이 왕성하다 그래서 내가 새로 산 벤치프레스
사이를 지나가길 좋아한다 덜 뜯긴 비닐을 계속 물어 뜯으려하는 녀석
녀석의 취미는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자는 것
아무리 불러도 안오다가도 내가 피곤해서 쉬면 슬그머니
다가온다
잠깐 본가에 두었던 녀석을 다시 데려온지 일주일째. 이미 그는 적응을 했다. 첨엔 새 장소에 적응하지못했던 녀석이 이제 적응의 달인이 되었다
아무튼 그 와의 동거는 시작되었다. 나는 이제 집사로의 새로운 직업을 겸임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