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선 논문에 대한 생각을 내 글에 밝힌 바가 있었다. 이런 글에 대해 나는 절대적으로 반대이며 아울러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의 행동들에 대해 반대한다. 그렇다고 하지만 일명 일베라 칭해지는 반사회적인 극우 유튜버들의 행동들에도 반대한다. 그 대표적인 경우를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1. 신남성연대의 탄생
남성연대란 단어는 고 성재기가 창출시킨 단체이다. 이 단체의 탄생은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당시 여성부는 군인들에 대한 군가산점혜택을 없앴으며 기존에 있는 문화들에 대해 여혐문화라고 지칭하며(ex조리퐁) 남녀갈등을 조장하는 것에 집중했다. 여기에 대해 성재기씨는 이러한 여가부의 행동들이 남성들에 대한 역차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자신의 사비를 들여 창출한 단체가 남성연대이다. 성재기씨의 행동들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도 욕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그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에 입각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았고, 그리고 빈부격차를 야기하는 사회적 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정도로 나름의 진보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개인 페이스북등에서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좀 격하게 반응하여(솔직히 말하면 나같아도 그랬겠다..) 사회 이슈를 야기했으며, 또 공개적으로 일제시대 남성들은 독립운동가로서 여성들은 일제시대 부역의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공개 방송에서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크게 사회 보편적 룰을 어기면서까지 행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이은 신남성연대는 다르다. 이 대표에 대해서 부터 알아보겠다.
그는 이미 유튜버 왕자라는 채널에서 활동했다. 그의 전적은 화려하다. 지만원의 글을 인용하여 518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왜곡하였으며, N번방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에 대해서 현대판 포주와 창녀들의 해프닝이라고 칭할 정도로 안하무인의 인간이다. 그런 인간이 신남성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그 대표로서 활약하고 있다. 조금만 덧붙이자면 그는 미필이다. 군대도 갖다 오지 않았고 학교 폭력을 했던 이력도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한 특정 분류의 사람의 인권을 위해 일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 말이 안된다. 그리고 두 번째. 그의 활동 방식은 말이 안된다. 이미 세월호 사건을 비하하기 위해서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 남녀가 쓰리썸을 했다는 해프닝을 갖고, 이를 재연하고 세월호 사건 전체를 폄하하는 코스프레를 했었다. 일단 여기서 하나. 실제로 추모시위중에 쓰리썸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일부의 사건으로 세월호 전체 유가족들을 폄하하는 것 자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단 도덕성에서 매우 그릇되었다. 그리고 하나더, 그는 이번에 윤지선 교수의 논문에 대한 시위로 그녀가 강의하는 대학에 가서 '윤지선 누나 나와 x치자'라는 멘트를 날렸다. 이 자체가 매우 역설적이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인권을 위해 다른 사람의 인권을 짓밟는 것은 괜찮은 것인가. 물론 윤지선 교수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앞차례 여러 글에서 남겼다 싶이 한국의 레디컬 페미니즘을 정말로 증오하고, 윤지선의 행동에 대해 여러번 비판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고 오히려 상대로 하여금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수 있게끔 기회를 주는 것이며, 실제로 법적 피해를 주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정말로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짧은 생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
2. 조두순 관용차량 사건
조두순. 시대의 악마.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될 인간에 대해서 사법부는 미약한 처벌을 내렸다. 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많았다. 이로써 흉악범에 대해 범죄 형량을 늘려야 된다는 여론도 많았고, 조두순 출소일이 다되어가자 그 공론은 더 커져만 갔다. 그리고 많은 유튜버들이 조두순이 출소하기 전 참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리고 실제로 갔다. 그리고 조두순의 관용차량의 이동을 방해하기 위해 도로에 눕기도하고 그리하였다. 솔직히 밝히기 부끄럽지만 나 역시 조두순은 훨씬 더 강한 처벌을 받아야 했기에 이러한 행위에 대해 당시 지지하긴 했었다(지금은 사과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신남성연대 대표란 작자는 조두순의 관용차량에 올라가 뛰면서 차량을 파손하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경찰은 다치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그는 유튜브방송에서 그러한 행위를 한 것이 자신이며 이 것이 정당하다는 방송까지 당당하게 한다. 솔직히 이 것은 당시 조두순의 낮은 형량에 대해 불만이 있던 나로써도 너무 짜증나는 사실이었다. 그 차량이 조두순을 실제로 태운 관용차도 아닐 뿐더러 조두순에 대해 직접적인 가해도 아니었고,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관을 해하면서까지 저럴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당당하게 사실을 얘기했고 이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지는 발언도 하지 않았다.
3. 하고 싶은 말
이런 인간이다. 이런 작자가 신 남성연대라는 단체를 만들고 반페미의 기치를 걸고 남성 인권을 보호하고자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이력들을 보면 인권을 보호하는 역할에 어울리지 않다. 그는 학교 시절 같은 학우들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였고, 자신의 아내를 폭행한 전과가 있었으며, 그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사실 왜곡을 하고 마지막까지 민주화를 위해 힘썼던 사람들은 빨갱이 집단이라 왜곡하고, 거기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빨갱이들에 의해 죽었다는 막말까지 서슴없이 한 인간이다.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고, 자신의 뇌피셜에 입각해서 행동하는 사람이 과연 신 남성연대, 한국의 남성이란 너무나도 큰 범주의 사람들을 케어할 수 있는 인간이 되겠는가. 오히려 그의 지금 신남성연대로써 행보를 보면 페미니스트들에게 명분만 제공해주고 있다. 그가 했던 시위는 그대로 윤지선교수가 인용하여,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음해하는 세력이 많다며, 여권이 이렇게 낮다'는 구체적인 증거로 활용되고 있고, 윤지선은 여전히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이 극단적인 단체들의 만행을 인용하여 자신은 피해자라는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서로 상생의 관계인 것이다.
사람은 대화를 통해서 상호간의 문제를 해결한다. 대화가 되지 않으면 단절되고 단절이 계속되면 갈등이 지속되며 이 갈등이 지속되면 사회 문제가 된다. 이 극단적인 단체 둘은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여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이 갈등 속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선량한 시민들이다. 이 페미니시트, 그리고 극우 남성인권단체들의 실제 목적은 남자와 여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이 갈등이 지속되어 자신들의 말에 힘이 실리길 간절히 원할 것이다. 나는 이러한 활동이 예전 독일에 1930년대 히틀러의 나치즘과 공산주의자들의 공존상태를 연상시키게 생각한다고 한다.
이러한 공존은 사회 병폐만 될 뿐이다. 부디 이러한 단체들의 선동에 대해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협의하고 공존할 수 있는 건전할 세계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