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하나다
그 노래가 좋아서
그 노래가 좋아서 듣는다. 우리가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어느 순간 회사에서 느꼈던, 그리고 일상에서 친구, 가족과 있었던 스트레스가 풀려서이다.
사실은 나는 더더욱 그렇다. 요즘 노래를 듣고자 많이 노력하는 스타일이긴하다. 하지만 옛날 노래를 듣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 이유를 사실은 잘 몰랐다.
항상 술 한잔 하고는 옛날노래를 들으면서 잠드는 것이 버릇이 되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긴 했다.
근데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나는 그 옛날 노래가 좋았던 것 보다도 그 옛날 노래에 있었던 그 삶, 그 순간들을 그리워 했다는 것을...
원래 사람이란 그런 것 같다. 지금보다, 예전을, 그 예전보다 더 예전을 좋아하는.. 그런 것 같은..
그래서인가.. 술 한잔하고는 이렇게 옛날 노래를 듣곤한다
내가 특히 듣는 노래는 sg 워너비의 사랑해. 이 노래. 이 노래에 티아라 출신의 지연이 출연해서 너무너무 설레었던 기억이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그 것보다 더 생각나는 것은....
바로 내 인생에 정말 지옥같은 삶이었다는 것.
당시엔 구타가 일상이었던 삶 속에서...
그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 미친듯이 노력했떤.....
화장실 변기통을 도구로 삶아서 윗몸일으키기를 몰래했던 날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샤워실에서 윗몸일으키기와 푸쉬업을 하던 그 시절들.....
당시엔 정말 죽기 살기로 했던 그 시절이었지만...
사실은 지금 그 시절이 그립다... 그 떄의 열정이 그리워서였을까... 그 때보다 돈도 많이 벌고 훨씬 더 사회적 지위도 올라갔지만 과정의 기쁨을 잊지 못한다
턱걸이 1개 못해서 매일 끌려가서 혼나고 맞던 사람이 한 달 후 1개를 하고, 2달 후 3개를 하고 4달후 20개를 해서 부대에서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되어 칭찬을 받았던 그 순간을
부대 처음 들어갔을 때, 너 돼지라고 et라는 별명을 붙여주는 고참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살을 뺀 내 몸을 보고는 '너 성공 하고 싶냐? 미친거아냐? 배 다 들어갔어'란 말을 듣는 순간
이등병 시절. 뭐 하든 욕듣고, '고문관'이란 별명까지 붙어있던 그 시절, 정말 죽자사자 운동하고 필요한 것을 암기해서 완벽해진 그 순간, '아 너 없인 우리 부대가 움직이 않구나'라 한 순간.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지옥같은 군시절덕분에.... 나는 전역한지 11년이 넘었지만 군입대전까지 운동 한 번 한적 없던 사람이 11년 넘게 운동을 매일하고 있다.
항상 문제아라고 찍혔던 그 순간들 덕분에... 매 순간 내 직종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 시절을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이 너무 괜찮았단 것. 그 것을 기억하고 싶었던 것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