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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책방 Mar 07. 2021

왜 독서인가? 2부: 성장 마인드 셋

40대 아재 직장인 독서전투 에세이

일을 하다 보면 팀원, 혹은 유관부서 담당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의견을 들을 때가 있었다.  



"그건 내가 다 해봤어.  어차피 안돼."   "그건 내가 다 알아, 별로 도움 안 돼"



논리적 설득이 아니라, 본인의 직관의 의지하여 "No"라고 표현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분들은 책이나, 뉴스 정보 관련 이야기를 하게 될 때도 비슷한 의견을 보인다.  



"그거 뻔한 이야기이지"  "그건 틀렸어"



고착 마인드 셋을 단단히 장착한 분들이다.  참고로 스탠퍼드 대학의 캐럴 드웩의 교수는 사람의 마인드를 고착 마인드 (Fixed mindset)와 성장 마인드 (Growth mindset)를 갖춘 사람들로 나누었다.  마이클 조던, 유재석, 윤종신 등이 성장 마인드 셋을 갖춘 사람으로 느껴진다.




사회생활을 18년째 경험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해 왔다.  고착 마인드 셋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이상 성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커리어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가정생활도 그렇게 보였다.  

 




필자는 수년째, 영어 스터디를 참석해오고 있다.   갑자기  영어냐고 질문할  있다.  그곳에서 오랫동안 만나오던 사람들은 대부분 독서광이거나, 혹은 적어도 독서 (수험서 포함) 통해 개인 수련을 해오던 사람들이다.  


스터디 참석  인원  다수 인원이 해외 파견, 해외 취업, 이직 성공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향상하는 사례를 보게 되었다.  그들 대부분 성장 마인드 셋을 심장에 장착한 사람들이었다.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동기부여를 받았다.  



책 한 권으로 세상의 원리를 이해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고,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아래는 필자가 생각하는 독서의 4단계이다.  



1단계: 문자 스캔 독서.   눈으로 책을 읽고 있다고 생각하는 단계이다.  책에서 일부 사례가 머릿속에 있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는지 요약이 되지 않는다.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모르는지 구분이 어렵다.  그럼에도 책을 읽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2단계: 능동적 독서.  저자의 전달 의도를 파악하기 시작한다.  줄거리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기 시작했다.  본인의 커리어나 관심분야 책을 읽을 때도 능동적 독서를 하게 된다.  이미 관련 분야 지식이 머릿속에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분야라 할지라도 같은 분야의 책을 몇 권 흡수하면, 능동적 독서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다.



3단계: 비판적 독서.  이미 관련 분야 책들을 다수 섭력하였다.  저자의 의견에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참고 문헌을 찾기 시작한다.  저자의 글에 대하여 입체적인 해석을 하기 시작한다.  본인의 생각이 성장한다.  생각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다.  즉, 과학책을 보면서 예술이 떠오르고, 자기 계발 책을 보면서 물리학이 생각난다.  



4단계:  궁극적 '미'와 '선'의 추구.  세상의 근본적인 것을 탐구해 가는 단계이다.  삼각형 내각의 합의 180도이다.  이것은 실재에서는 달성할 수 없지만, 우리가 머릿속에서 그려 볼 수 있는 상상의 최종 결과 있다. 궁극적 미와 선을 사고를 통해 밝혀낸 사례이다.  부분과 전체의 저자 베르너 하이젠 베르크도 이러한 궁극적 근본에 의문을 품고, 수학이 그러한 부분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0대의 초반의 나이에 양자역학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다.  





이쯤 되면 나올 수 있는 질문이 하나 있다.  우리는 책 외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섭력한다.  최근 들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비디오 클립의 폭발적인 성장은 정보 섭취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럼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가?



그럼에도 책은 중요하다.  문자로 된 글은 저자가 생각을 몇 회 거듭한 끝에 최종적으로 만들어낸 사고의 산물이다.  반면, 비디오 클립은 가벼운 정보 전달에 그칠 때가 있고, 구두로 표현하다 보니, 폭넓고 깊은 정보를 언급하는데 제한 사항이 있다.  게다가 TV와 같은 매체는 우리가 저자의 의견을 눈으로 따라가면서 수동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이는 능동적인 정보 섭력과는 소화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동영상은 독서와 병행을 하게 되면, 독서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예를 들어, 필자는 2019년과 2020년 칼 세이건 교수의 코스모스를 2회 반복하여 읽었다.  읽으면서, 유튜브에서 다양한 저자 강연도 찾아보니, 글을 내용이 한층 더 명료하게 다가왔다.  궁극적으로 책과 동영상이 상호 보완을 통해 정보 전달이 극대화된 경우이다.  



아웃라이어에서 말콤 글래드웰은 "노력과 기회"를 성공의 조건으로 그리고 있다.  1만 시간 재발견에서 저자인 안데르스 에릭슨은 "의식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결국 사회가 요구하는 기회를 찾고, 의식적 노력을 하는 것이 개인 성장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  의식적 노력에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 독서가 가장 중요하고, 실천하기 쉬운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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