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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영 Nov 10. 2024

청소년독서논술디베이트글쓰기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연계도서:데미안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의 『초등학생을 위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사랑스러운 꼬마 악동 제제는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한다. 


어린나이에 삶의 슬픔을 발견해버린 5살 꼬마 '제제'의 아름답고도 뭉클한 성장 이야기.  제제에게 진실된 사랑과 우정을 가르쳐준 뽀르뚜가와의 장난스런 만남과 고통스런 이별. 


흑인이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는 도로띨리아와 빵을 나눠 먹는 착한 마음씨를 지닌 제제의 마음과 행동을 따라 책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마음열기▶     

1. 주인공 제재를 떠올려 마인드맵해 보세요. (사물, 성격, 좋아하는 것 등)                             

                                                

2. 제제에게는 어떤 비밀이든 모두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요. 바로 밍기뉴입니다. 여러분은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가졌나요? 세상에서 비밀이 많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 사람은 행복할까요?                         

3. 여러분의 어린 시절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학교에 입학하기 전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이야기해 보세요.   


                           

< 책 속 문장을 읽고 느낀 점 말하기 >   

       

나는 형의 손을 잡은 채 천천히 걷고 있었다. 또또까 형은 나에게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드려주고 가르쳐주었다. 나에게 그런 형이 있어 매우 기쁘기는 하지만 형은 언제나 밖에서만 가르쳐주었다. 내가 사물에 대해 깨닫게 된 것도 밖에서였다. 집에서는 저질렀고 그때마다 나는 매를 맞곤 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집안 식구들은 나를 때리는 일이 없었다. 조금 자라서 차츰 무엇인가를 알아차리게 되자 식구들은 내가 장난꾸러기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 후로 나는 항상 <말썽꾸러기> <강아지 같은 놈> <털도 나지 않은 고양이> 등의 말을 자주 듣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아마밖에 나가서 놀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노래 부르는 것조차 몰랐을 것이다. -------->       

        

"제제, 저 집이야. 어떠니?"      

내가 보기엔 아주 평범한 집이었다. 파란 창문이 있는 하얀 집이었다. 창 문들은 모두 잠겨져 있었으며 아주 조용한 집이었다.      

"마음에 들어, 그런데 왜 우리는 여기로 이사를 해야 하지?"      

"이곳으로 이사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란다."      

울타리 사이로 망고나무와 따마린드나무가 보였다.      

"넌 무슨 일이든 관심이 많고 눈치가 빠르니 우리 집의 사정을 잘 알겠지? 아버지는 놀고 계시잖아? 아버지가 스코트월드씨와 싸우고 회사를 그만 둔 지가 벌써 6개월이 넘었단 말이야. 너는 라라 누나가 공장에서 일하는 것도 모르고 있을 거야. 또 엄마도 시내에 있는 영국인 방직공장에 다닌다는 걸 모르고 있어. 안 그래? 이 바보야. 모두들 돈을 모아 새 집을 마련하려고 그러는 거야.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벌써 8개월 치의 집세가 밀려있단 말야. 하기야 넌 어려서 이런 슬픈 사정을 모를 거야. 하지만 난 어려운 집안을 돕기 위해 성당에서 미사 돕는 일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 

------>


"나무야, 바로 네가 말을 하고 있는 거니?" 

"그래, 듣고 있는 것도 나야." 

그리고 나무는 조용히 웃었다. 난 너무 놀라서 하마터면 소리치며 뛰쳐나갈 뻔했지만 호기심 때문에 그대로 있었다. 

"나무야! 도대체 넌 어디로 말을 하니?" 

"나무는 몸 전체로 말을 해. 잎, 가지와 그리고 뿌리로도 한단다. 들어 볼래? 네 귀를 나의 몸에 대봐. 그러면 내 가슴이 뛰는 것을 알게 될 거야." 

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나무가 어리고 작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어 귀를 나무에 대어보니 그 속에서 뭔가 툭 --- 툭 하는 소리가 정말 들려왔다. 

"제제, 들었지?" 

"나무야, 한 가지만 물어볼께. 누구든지 너와 말할 수 있니?" 

"아니야, 제제. 너하고 뿐이야." 

"정말이니?" 

"맹세할 수 있어. 어떤 요정이 나에게 너와 같이 조그만 아이의 친구가 되면 말을 하게 되고 또 행복해지게 된다고 말했어." 

"나무야. 나를 조금만 기다려줄 수 있겠니?" 

"기다리다니? 뭘?" 

"내가 이곳으로 이사를 오려면 일주일 정도 있어야 해. 그때까지 말하는 걸 잊지 않을 수 있어?" 

"그래, 절대로 잊지 않을게. 너를 위해. 내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볼래? 제제?" 

"어떻게?" 

"그럼 내 가지에 올라타 봐." 

나는 나무가 시키는 대로 했다. 

"자, 됐어. 가지를 흔들면서 눈을 감아봐." 

나는 역시 시키는 대로 했다. 

"제제, 어떠니? 기분이 아주 좋지? 이처럼 좋은 망아지를 가져본 적이 있니?" 

"없었어. 아주 훌륭해. 내 달빛 망아지는 동생 루이스에게 줄 거야. 아마 너도 그 녀석을 좋아하게 될 거야." 

나는 흐뭇한 기분으로 오렌지나무를 쓰다듬으며 내려왔다.      

----->        

       

"왜 우리는 가난한 아빠를 갖고 있는 걸까?"      

이렇게 말하며 운동화를 바라보는데 나의 눈앞에 슬리퍼가 보였다. 아빠가 나를 쳐다보고 계셨다. 아빠의 눈은 슬픔으로 젖은 채 커져 있었으며 마치 <방구> 시내에 있는 영화관의 화면같이 보였다. 너무 슬퍼서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쓰라린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시다가 조용히 지나가셨다. 형과 나는 아무 말도 못한 채 그냥 서 있기만 했다. 아빠는 옷장 위에 있던 모자를 집어들고 말없이 나가버리셨다. 

----->     


나는 수염을 깎지 않아 텁수룩한 아빠의 얼굴과 눈을 바라보았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질 못하고 다만 울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아빠, 아빠......!" 

내 목소리는 흐느낌 속에 점점 줄어들었다. 아빠는 나를 안아 주셨다. 

"제제, 울지 마라. 네가 마음이 이렇게 약하다면 일생 동안 울어야 할 날들이 너무도 많을 거야." 

"그게 아니에요. 난 정말 아빠의 마음을 상하게 하려는 뜻으로 말한 게 아니었어요." 

"알고 있다, 그래서 아빤 화도 내지 않았지 않니?" 

아빠는 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시고 안아 주셨다. 

"이젠 됐지?" 

"네, 아빠! 이제 괜찮아졌어요." 

나는 손으로 아빠의 얼굴을 더듬어 보았다. 그리고 커다란 영화의 화면 같았던 아빠의 눈을 지워버리듯 손으로 아빠의 눈을 쓰다듬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아빠의 큰 눈이 언제까지나 따라다니며 나를 괴롭힐 것만 같았다. 

----->     


"제제, 내가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마. 그게 뭐냐하면 네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야. 네가 크면, 그때 네가 말하고 또 보는 것들을 생각이라 부르는 것이야. 내가 전에 네게 한 말 있지? 네가 이제 곧 생각이라는 걸 갖게 될 것이라고 말야." 

"그럼 철 들 나이란 말인가요?" 

"그래 기억하고 있구나. 그 나이가 되면 점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 생각이 점차 성장해서 우리의 머리와 몸과 마음을 돌보게 하는 거란다. 그때가 되면 너는 인생을 아주 새롭게 보게 된단다." 

----->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는 애가 또 있어요." 

선생님께서는 핸드백에서 손수건을 꺼내시더니 눈물을 닦으셨다. 

"선생님! 올빼미 아세요?" 

"그게 누군데?" 

"머리를 돌돌 말아 끈으로 묶고 다니는 검둥이 여자애 말예요." 

"응, 알겠다. 도로띠리아 말이지?" 

"맞아요. 그 애는 저보다도 집안이 더 가난해요. 다른 아이들은 그 애가 검둥이이고 가난뱅이라고 같이 놀려고도 하지 않아요. 저는 선생님께서 주신 돈으로 과자를 사서 그 애와 같이 나눠 먹었어요." 

선생님께서 또 오래 눈물을 닦으셨다. 

"선생님께선 저보다도 그 애에게 돈을 주셨어야 했어요. 그 애의 어머니가 남의 집 빨래를 해서 먹고살아요. 형제들이 열 하나나 된데요. 그리고 아직 모두 어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대요. 저의 딘디냐 할머니께서는 매주 토요일이면 그 애 집에 쌀과 콩을 조금씩 가져다주곤 해요. 그래서 저의 엄마 말씀대로 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과 나눠먹으려고 그 애와 나눠 먹은 거예요. 선생님!" 

선생님의 얼굴엔 계속 눈물이 흘러 내렸다. 아예 닦을 생각도 하지 않으셨다. 

"전 선생님을 슬프게 해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선생님, 다시는 나쁜 짓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만 하겠어요. 약속할께요, 선생님." 

"그래서 우는 게 아니란다, 제제." 

선생님은 내 손을 꼭 잡으시고, 

"넌 아주 고운 마음씨를 가졌구나. 그리고 네가 지금 한 말 지켜야 한다, 제제?" 

"맹세할께요, 선생님. 그러나 전 고운 마음씨를 가진 아이가 아녜요. 선생님께선 저를 모르셔서 그래요."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내게는 네가 아주 착하고 고운 애야." 

"하지만 선생님! 저 꽃병은 언제나 저렇게 비어 있어야 하나요?"      

"이젠 꽃을 가져오지 않아도 괜찮아, 네가 얻어오면 모르지만. 그리고 저 꽃병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야. 나는 꽃병을 볼 때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될 거야. 이 선생님에게 그 꽃을 준 사람은 바로 제제, 너야. 그럼 됐지 않니?"      

선생님은 웃으시며 내 손을 놓으셨다. 

"황금 같은 마음을 가진 아이야. 네게 조그만 꿈을 준 이 선생님은 너로부터 가장 크고 훌륭한 것을 받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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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나누기 >  

   

제제의 이야기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어요. 1부는 제제와 라임오렌지나무와의 만남, 그리고 제제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고, 2부는 제제와 뽀르뚜가 아저씨가 만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1. 제제의 집은 무척 가난합니다. 아버지는 직장이 없고 엄마는 공장에 나가지요. 제제가 가난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얻은 부분은?

     

2. 처음에 제제는 뽀르뚜가 아저씨를 미워해요. 하지만 상냥하고 다정한 아저씨의 진짜 모습을 보고 아저씨를 사랑하게 되지요. 뽀르뚜가 아저씨처럼 책 속에서 제제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나요?  

   

3. 뽀르뚜까 아저씨는 언제나 제제를 영리하고, 호기심 많으며, 천사처럼 착한 꼬마라고데 제제네 식구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4. 나는 제제처럼 가족이 아닌 누군가에게 다정함을 느꼈던 적이 있나요?    

 

5. 내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던 적은?     


6.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타인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을까요? 

      

7.제제의 밍기뉴가 처음으로 흰 꽃을 피운 건 유년기와의 작별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도 ‘나도 이제 다 컸구나’하고 느낀 적이 있었나요? 그때는 언제인가요?  

   

8. 제제는 뽀르뚜가 아저씨가 돌아가신 후, 열이 나고 먹은 것을 모두 토할 만큼 심하게 아픕니다. 여러분도 심한 아픔을 느낀 적이 있었나요?     

 

9. 제제에게 뽀르뚜까 아저씨는 어떤 존재일까요? 나는 힘들고 지칠 때 무엇이 위로가 되나요?


10.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가장 억울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출처:예스24

◀토론하기 - 연계도서 : 데미안 / 헤르만 헤세   

  

1. 어른에게 대항할 힘이 없다고 입으로 하는 복수인 욕을 택했다는 제제의 행동에 대한 내 생각은?   

       

2. 어른이나 선생님들이 잘못한 어린이에게 체벌을 하는 것은 허용이 될까요?


3. 제제는 오렌지나무 밍기뉴, 그리고 박쥐 루씨아노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상상의 세계를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뽀르뚜가 아저씨를 잃고, 동시에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도 잃어버리게 되지요. 이것은 곧 제제의 성장을 뜻합니다. 다음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라는 소설의 한 구절입니다. 잘 읽어 보고 성장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애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4. 성장 소설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 논술 글쓰기 >


 1. 서론 쓸 때의 유의점

  ① 짧으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이 들어가도록 쓴다.(한 문단 정도로 작성한다.)

  ② 문제에 대한 동기 유발, 문제에 대한 접근, 문제의 제기 및 해결 과정이 적절히 들어나도록 쓴다.

  ③ 주장의 관점을 분명히 밝힌다.

  ④ 강한 인상을 주는 단어나 문장을 제시한다.     

     

2. 서론 쓰기의 유형

  ① 주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이나 경험으로 시작하기

  ② 글의 목적을 밝히며 시작하기

  ③ 속담, 격언, 통계 자료, 남의 말 등을 인용하여 시작하기

  ④ 자신과 상반되는 견해로 시작하기

  ⑤ 물음으로 시작하기    

 

1. 본론 쓸 때의 유의점

  ① 논제에 따라 글의 전개 방법을 달리한다.

  ②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다양한 근거나 이유를 제시한다.

  ③ 예시, 비교와 대조 등의 방법을 통해 중심 문장을 뒷받침한다.

  ④ 전체 주제를 다시 몇 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문단을 구성한다.

  ⑤ 문단의 통일성, 완결성, 일관성을 유지한다.     


2. 본론 쓰기의 유형

  ① 열거식으로 쓰기 

  ② 정․반․합의 방법으로-서로 대립되는 견해를 제시하고 종합적인 견해를 제시    

  ③ ‘문제-원인-해결’식으로-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

  ④ ‘옹호 -비판/찬성 -반대’식으로 두 주장 중 하나의 입장을 선택하여 씀

  ⑤ 비교나 대조의 방법 - 두 대상 사이의 비슷한 점이나 차이점을 제시

  ⑥ 방안 제시형으로 쓰기 - 논제에 대한 방안, 대책을 제시     


1. 결론 쓸 때의 유의점

  ① 간결하며 분명하게 쓴다.

  ② 서론의 내용과 연결시켜 쓴다.

  ③ 새로운 내용을 늘어놓지 않는다.

  ④ 한 문단 정도의 분량으로 쓴다.

  ⑤ 본론의 내용을 반복하는 형식을 피한다.

  ⑥ 기대나 전망 등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2. 결론 쓰기의 유형

  ① 본론을 요약하고 강조하며 끝맺기 

  ② 본론의 내용을 정리, 보충하며 끝맺기

  ③ 독자에게 당부하며 끝맺기

  ④ 속담, 명언, 한자 성어 등을 인용하며 끝맺기

  ⑤ 전망하며 끝맺기     


1. 내용 요약하기의 뜻

   글의 주요 내용을 간추리며 정리해 나가는 과정


2. 내용 요약하는 요령

  ① 글을 읽고, 글 전체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② 글의 제목이나 소제목 등과 관련지어 글의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③ 각 문단의 핵심어나 주요 내용을 찾아보고, 각 문단의 중심 내용을 정리한다.

  ④ 각 문단의 중심 내용을 통합하고 연결하여 글을 몇 부분으로 나눈다.

  ⑤ 각 부분의 중심 내용을 연결하여 글 전체의 내용을 요약한다. 그리고 그것을 글의 제목이나 소제목과 관        련지어 비교해 본다.


< 연습하기 >     


1. 위에서 쓴 토론하기, 글 중에서 요약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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