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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램즈이어 Jul 30. 2023

『나는 공부하는 엄마다』를 읽고

다시 꿈을 꾸며, 시간을 다룰 수 있을 것 같은

 7월 27일 윈지 작가님 브런치 글 <목차 만들기가 책 쓰기의 반>을 읽고 여러 가지 유용한 팁을 얻은 후, 작가님을 좀 더 알고자 하는 마음에서 책을 사 보았습니다.

 교사이신 작가님이 어떻게 공부를 하며 사는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두 자녀의 어머니로 30대 후반에 임용고시를 붙으신 수험 분투기 였습니다.

 그런데 읽어가면서 실용적인 안내서 같은 외양 속에 감추인 속 열매를 맛보았습니다. 꿈을 꿀 수 없는 환경 가운데서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이루어 낸 이야기를요.

 임용고시를 치를 의향이 없는 제게도 큰 감동인 것은 그 꿈에 대한 부분입니다. 또 자기 개발서를 꽤 많이 읽은 제게 이 책이 남다른 것은 철저하게 저자의 삶이 녹아난 시간 관리 사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고 3 보다 치열한 엄마 공부법의 모든 것이, 특히 금쪽같이 귀한 사생활 공개라 할 수 있는, 워킹맘 수험생 시절과 전업맘 수험생 시절의 하루 일과표가 담겨 있어 자녀를 둔 늦깎이 어머니들이 무엇엔가 도전할 때 큰 힘과 동기부여를 줄 것입니다.

 자녀를 모두 키우고 빈둥지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후중년 여성에게도 매력적인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간관리의 팁을 배웠습니다.

 두 번의 임신 기간에 허다한 자격증을 따신 고수가 전해준 비법 가운데 제가 밑줄 친 문장은.  


확보할 수 없는 시간은 욕심내지 말자.

포기할 수 있는 시간은 포기하고 욕심낼 수 있는 시간은 욕심내자.

작은 성취의 조각을 모아 자신감을 만든다.

공부할 때 그 끝을 꼭 정해둔다.(분량으로 계획을 세워서)

두 마리 토끼 그 보다 더 많은 토끼를 한 번에 다 잡으려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한 달간 공부한 나에게 주는 선물들-메모지, 볼펜, 색연필 (문구를 좋아하는 나에게 쏙 들어오는 팁이었다.)


#  다시 꿈을 꾸고, 계획을 찬찬히 세워보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제 되었다. 나이 들고 체력도 간당간당하니 이제 그만, 쉬엄쉬엄 가자. 꿈이고 뭐고 대충 살자.

 자꾸 이런 모드가 되려 하는데 작가님의 다음 문장을 읽고 정신이 번쩍 나며 여러 가지 꿈들이 몽실몽실 떠올랐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오늘 저녁, 운동부터 시작해야겠지요?


       전성기를 찍었다는 말은 아끼고 새로운 전성기를, 새로운 꿈을 바라보라.


전윤희 작가님의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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