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담소 중인
저녁 식사 시간
딸랑
내게만 들리는 종소리
까만 네모에 암호를 넣어
스을쩍 순간 이동
보이지 않는 별
브런치 마을로
귀인 댁에서
반상회가 한창이다
빼어난 시인들의 언어에
버엉~ 입이 벌어지다
자신의 말에 탄복한 것으로
으쓱해지는 남편의 표정
미안한 마음에 초고속 귀환
다정히 식사를 계속하다
딸랑
또다시 오는 B 마을의 신호
고독한 이가 부르니
아니 갈 수가 없다
답을 하고 생각에 잠기다
당신 표정 왜 그래?
응? 아무것도 아니야
세 번째 차출은
발랄한 젊은이들의 모임
나도 모르게 키득 꺄르륵
마침내 폭삭 들키다
부드럽지만 은근한 경고
당신 SNS에 푹 빠져있군
반짝이는 별, B 마을이
SNS 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