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보다 보면 저 상황 많이 봤는데 한 마디로 딱 정리해서 말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많다. 이때 말하기 좋은 용어들을 정리해 보았다.
축구에서는 90분간 선수들은 쉼 없이 움직이고 뛰어다닌다. 킥오프 후에는 필드 위에 22명의 선수들이 모두 멈춰있는 순간은 단 한순간도 없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4231이 공격 시 포메이션이라면 수비 시에는 442로 바꿔 플레이하는 것도 다이나믹 시스템이다. 이렇게 정해진 변형도 있지만 정해지지 않고 즉각적으로 선수들이 판단해서 바꾸는 변형도 있다.
다이나믹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경기에서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뤄지지만 그래도 정해진 규칙은 존재한다. 공격 시에 상대 파이널 서드에는 항상 5명의 선수들이 위치해야 한다는 규칙을 정해놓으면 선수들이 5명을 유지하며 서로 위치를 바꾸거나 세부적인 움직임과 위치를 조정한다.
앞에서 설명한 것은 다이나믹 시스템의 하위개념 중 하나인 어트랙터(Attractos)라고 한다.
안정적 상태와 불안정적 상태로 정의할 수 있는데 안정적 상태는 공격과 수비 시의 정해진 포메이션 즉, 이미 연습했던 시스템이다. 불안정적 상태는 상대의 역습 같은 상황에서 연습한 대형이 무너진 순간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는 시스템이다.
다이나믹 시스템은 현재 과르디올라의 포지셔닝 플레이와 클롭의 게겐프레싱에서 기반이 되는 시스템이다.
축구에서 감시란 상대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것이다. 이를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은 코너킥이나 프리킥 같은 세트피스 상황이다.
파란 팀이 공격일 때 박스 바깥에 위치한 파란 팀 선수들은 공격에 실패해 상대의 역습을 막기 위해 빨간 팀 선수들이 공을 받으러 갈 예상 경로를 미리 막거나 상대 팀 선수들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을 수비적 감시의 역할을 맡고 있다.
반대로 수비 중인 빨간 팀 선수들은 상대가 공격에 실패할 경우 바로 역습으로 이어가기 위해 공이 올 거 같은 위치에 미리 서 있거나 팀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상대 선수를 끌고 가는 미끼 역할을 하는 공격적 감시의 역할을 맡고 있다.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 창출과 공간 이용이라고 생각한다. 공간을 창출하고 이용하기까지의 과정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 만들기
2. 점유하기
3. 이용하기
1. 만들기
만들기는 말 그대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움직이며 상대 수비 블록에 균열을 내어 팀 동료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단계이다. 파란 팀 선수들이 공격인 상황에서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공을 몰면서 박스 바깥으로 나가면 상대 선수도 자연스레 따라 나오게 된다. 그러면 박스 안쪽에 공간이 생기게 된다.
2. 점유하기
앞으로 상대 수비와 함께 나가면서 상대 진영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하면 만들어진 공간으로 바로 패스를 줌과 동시에 팀 공격수가 그 공간으로 침투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약속된 플레이로 하는 경우가 많다.
3. 이용하기
공간으로 침투하고 공을 받으면 보통은 바로 슈팅을 하고 득점을 만든다. 하지만 모든 공격이 성공하지는 않는다. 득점을 한다면 좋겠지만 득점을 하지 않더라도 일단 공간을 만들고 이용했으면 상대 약점 한 개를 알아내고 파헤쳤기 때문에 이 공간만 계속해서 노린다면 단시간 내에 이 공간이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다.
축구 중계를 보다 보면 공을 잡은 선수가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동료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움직임들을 지원 또는 지속적인 도움이라고 한다.
지원은 말 그대로 팀 동료를 도와주러 오는 움직임이다. 이 상황처럼 9번 선수가 공을 잡고 있을 때 고립되는 상황이나 공을 뺏기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주변의 6번, 7번 선수들이 공을 받으러 오거나 상대 수비와 같이 움직이며 9번 선수가 드리블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지속적인 도움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패스 선택지가 될 수 있는 동료들을 말한다. 패스를 직접 받으러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그냥 자신의 자리에서 공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를 보다 보면 방향 전환과 반대 전환이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이 둘은 사소한 차이가 있다. 종패스와 횡패스의 일종이라 보면 되는데 방향 전환이 종패스, 반대 전환이 횡패스로 볼 수 있다.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자신의 라인이 아닌 다른 라인으로 패스를 한다면 이 패스는 방향전환이다. 예를 들어, 5번 선수가 골키퍼나 앞에 6번 선수에게 패스를 한다면 방향전환이 된다.
같은 라인에 있는 2, 3번 선수에게 패스를 주면 반대 전환이다.
5 레인은 과르디올라의 포지셔닝 플레이에서 매우 중요하다. 공격 시에 상대 파이널서드에서 5명이 횡을 이루어야 한다. 양쪽 사이드, 양쪽 하프 스페이스, 박스 중앙에 항상 위치해 있는 상태이다.
같은 세로 라인에 3명 이상 서 있으면 안 되고 같은 가로 선상에는 2명 이상 서 있으면 안 된다. 이렇게 선수들을 같은 라인에 몰리지 않게 배치한다면 자연스레 선수들 사이에 삼각편대가 이루어져 패스 선택지가 많아진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하프 스페이스 활용이다. 하프 스페이스는 상대 수비가 제일 막기 까다로운 부분이기 때문에 이곳에 순간적으로 측면 공간에서 들어와 수적 우위를 만들면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