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Reason Better to Live Better
책 Thinking 101의 서막
책 Thinking 101은 예일대 인기강의, 안우경 교수님의 '생각하기(Thinking)' 수업을 문서화한 책이다.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인지오류들을 소개한다. 더불어 이러한 오류들을 교정해 나가는 방법을 통해 세상을 올바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안내한다.
우리가 '나'로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 동시에 단 하나의 '나의 세계'가 탄생한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오직 '나의 세계' 속에서 세상을 경험한다. 나의 시각, 나의 감정, 나의 기분, 나의 생각으로 비친 주관적인 세상만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수많은 인지적 오류를 범한다.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기도 하고 타인의 생각과 반응을 미리 예측하기도 한다. 가설이 맞다고 판단하고 바로 결정을 내리는 확증편향도 여기에 속한다. 가령 '내가 상대방의 문제를 지적한다면 무례하다고 느낄 거야.'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입을 다문다. 그 끝에는 소통의 오류로 장기간 서로 고생을 하거나 상대방이 큰 실패를 겪게 될 것이다. 어쩌면 상대방은 자신의 문제를 알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사고의 오류가 발생하는 데에는 대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특히 인간이 한 종으로서 지금 여기까지 도달하고, 생존하고, 번성할 수 있었던 건 사고의 오류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굳어졌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오히려 어떤 편향이든 이를 없애는 건 지독히도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점점 더 많은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듯이 추론을 더 잘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전략을 실천하다 보면 우리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을 찾아낼 수 있고, 또 처음에는 유망해 보였던 해결책이 궁극적으로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도 있다.
세상을 알아가고 경험한다는 것은 타인과의 대화와 교감을 통해 그들의 세상이 나의 세상과 융합되면서 나의 세상이 넓어지는 과정이다. 하지만 대화만 한다고 해서 우리가 흔히 꿈꾸곤 하는 '세상 경험하기'가 제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인지오류, 사고의 오류를 범하면서 왜곡된 시각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배제하기도 한다. 더 나은 삶을 찾아 방황하는 모든 나이의 청춘들에게, 어쩌면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생각하는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