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할 대학 고르기 실전 사례

미국 입시(11)

by 위트립
허영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한다


소위 아이비리그 대학과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몇몇 주립대학들은 우리의 관심권 밖이다. 들어가기도 어렵고 학비도 비싸기 때문이다. ‘미국 유학’의 환상에서 벗어나 자신이 서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 미국 대학 고르는 건 의외로 간단하다. 한국에서 좋은 대학에 못 가는 학생이 미국에서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 한국에서도 성적에 맞춰 지방 도시의 중하위권 대학을 찾아가듯, 미국에서도 성적에 맞춰 학비 낮은 중하위권 대학을 찾으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소위 학생 모집이 절실한 비인기 주립 대학을 고르기 시작했다. 순서는 첫째, 국제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이란 명목으로 사실상 국제학생 신입생 전부에게 인스테이트 학비를 적용해주는 곳을 찾으면 된다. 둘째, 그 대학의 입시 요강에 들어가 입학 요건을 파악하면 된다. 토플 점수만 있으면 받아주는 학교 중 토플 성적도 내 기준에 맞는 학교를 찾는 게 관건이다. 이 두 조건을 충족하는 대학이라면 한국의 내신 성적이 낮아도 뽑아줄 거라고 생각했다.



지원대학의 후보군 뽑기


대학을 찾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지역에 관계없이 전미를 대상으로 찾는 방법이다. 미국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원하는 전공별로 대학을 찾고, 대학의 랭킹, 학비를 고려해 후보군을 압축하면 된다. 두 번째는 주(State)를 먼저 정하고 주 안에서 찾는 방법이다.


우리는 후자의 방법으로 접근했다. 아이가 본인이 교환학생을 지냈던 미네소타주를 희망했다. 미네소타주가 미국의 북쪽 끝이고 워낙 추운 곳이라 기왕이면 날씨 좋은 지역이나 친척이 거주하는 주(State)를 권했지만 결국 설득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네소타주의 대학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사실 미국 대학이든 국내 대학이든 입학의 변수는 2가지다. 합격 가능성과 등록금이다. 내가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인가? 내가 그 대학의 학비를 지불할 수 있는가?


변수 두 가지 중 우선순위는 돈이다. 날 받아준다고 해도 돈을 내지 못하면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학비 기준을 먼저 정하고, 학비 기준에 맞는 학교 중에서 입학 가능 조건을 따지면 된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미네소타주에서 학비가 저렴한 대학을 찾는 것이었다.


[그림10] 미네소타주에서 저비용 대학 찾기 검색 화면


검색 결과를 열어보니 다음과 같았다.


[그림11] 미네소타의 학비가 저렴한 대학들(인스테이트 학비 기준)


위 학비는 순수한 학비만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마저도 주 출신 학생에게 적용하는 인스테이트 학비(in-state tuition)이다. 일단 인스테이트 학비를 국제 학생들에게도 적용해주는지는 대학별 웹사이트에 하나하나 들어가서 확인해야 했다. 대개 다른 주 출신이거나 국제학생의 학비는 인스테이트 학비의 2~3배에 달했다. 그러나 대학별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타주 출신과 국제 학생들에게 장학금 명목으로 사실상 인스테이트 학비를 적용해주는 대학도 적잖게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저비용의 주립대학을 검색했고, 학비 조건이 맞는 학교에 한해 웹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학비와 입학 요강을 발췌해서 지원할 곳의 리스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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