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_보통 아이들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며

미국 입시(18)

by 위트립

어느 미국 유학서의 첫장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컨설팅 서비스 문의 시 이런 점은 꼭 유의해주세요.

1. TOEFL 점수가 아직 없거나, 있더라도 79점 이하인 지원자는 상담 자체를 해드리지 않습니다. 단, SAT 혹은 GRE등 다른 미국대학입학시험 성적이 있는 경우에는 TOEFL 점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2. GPA 3.0(unweighted GPA 4.0 만점 기준) 미만인 지원자의 경우에도 상담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책은 미국 명문대 지망생을 위한 책이었다. 책의 저자이기도 한 유학원에서는 위 기준에 적합한 학생만 컨설팅 대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위 1번과 2번에 모두 해당되는 컨설팅 제한 대상이다. 컨설팅 대상조차 자격이 안된다니 자괴감이 들었다.


한국의 입시 시장에 가면 저마다 SKY 대학 정보만 팔고, 유학원에선 미국 명문대 정보로 학생과 학부모를 유혹한다. 누구나 명문대학에 가고 싶어한다. 그러나 누구나 명문대학에 갈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중하위권 성적의 보통의 아이들, 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정보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잘하는 아이들에겐 정보가 많고 선택의 기회가 많고 그래서 늘 유리하다. 보통 아이들을 위한 기회도 분명 존재하는데 그걸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나는 내 아이의 사례가, 내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보통 아이들을 위한 정보가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매거진의 글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으면서, 그다지 학업 성취가 뛰어나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한국 학생'이 미국의 소도시의 주립 대학에 입학한 사례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닐 수 있는 미국 대학을 찾아다닌 흔적이다.


우리 아이가 걸어간 이 흔적의 기록이 누군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동기 부여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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