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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티 Apr 21. 2023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급사 현황 및 용도

삼영순화 + 동우화인켐 + P&O케미칼 + OCI + 태광산업


중장기 적으로 국내 반도체 FAB의 점진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세정(Cleaning) 공정의 필수 물질 중 하나인 과산화수소 공급망에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디일렉





공급망 증가 추이

그 동안은, 삼영순화와 동우화인켐에서 양분해서 공급하고 있었는데, P&O케미컬(Posco-OCI 합작사)이 작년부터 동우화인캠을 통해 우회공급을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기존 동우화인캠 과산화수소의 원료사인 OCI 역시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이고, 여기에 섬유사업을 모태로 하고 있는 태광산업까지 사업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용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공정에서 세정(Cleaning) 공정에 사용됩니다.


SC1 용액(NH4OH+H2O2+DIW) 또는 SPM 용액(H2SO4+H2O2+DIW) 형태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과산화수소의 강한 산화력으로 Metal 또는 Particle을 제거해냅니다. 



*SC1 (Standard Clean 1)

**SPM (Sulfuric acid Peroxide Mixture)


22년 10월 P&O 케미칼 관련 뉴스

반응식 출처 : https://www.cheric.org/files/research/ip/p200405/p200405-301.pdf




개인적인 예상

태광산업이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도체 Grade로 사용되려면 ppt 수준의 불순물 수준이 요구되고 있는데, 태광산업은 반도체 재료 정제/분석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태광산업이 OEM 방식을 통해 삼영순화와 동우화인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노하우와 정밀 분석설비 등을 이용한다면 비교적 빠른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로 주가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광산업은 이런 식으로 활로를 찾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편 OCI는 P&O 케미칼을 비롯해 동우화인켐과의 비즈니스 관계가 얽혀있습니다. 


그렇지만 OCI는 자체적으로 고순도 정제기술을 갖춘 것으로 보이고, P&O케미칼 JV를 통해서도 포스코가 원료 및 제조를 담당하고 OCI가 기술 및 영업을 담당하고 있을텐데, 그간의 프리커서 등 여러 재료를 포함해서 반도체 소재 경험을 충분히 누적시켰기 때문에 직접 공급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과산화수소를 비롯해 여러가지 케미컬 소재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OCI삼영순화(한솔케미컬+미쓰비시)의 주가 추이가 궁금해집니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형성에 힘입어 파이는 점점 커지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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