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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티 Jun 27. 2023

화이스리스트보다 더 큰 위협, JSR 인수

반도체 핵심소재 1위 기업, 정부 펀드로 인수



24일 니혼게이자이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日 국부펀드 JIC(산업혁신투자기구), JSR 인수

인수대금 1조엔(9.2조원), 시가총액 1.5배 수준



JSR, 

포토레지스트 세계 1위 점유율


21년 기준으로 Global M/S가 28%로 세계 1등이며,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EUV PR 에서도 단연 Key Player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기업을 국부펀드에서 인수한다는 것은, 국유화하여 전략물자로서 활용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여집니다.


JSR의 인수에 그치지 않고, Synergy를 낼 수 있는 타 기업의 M&A로 이어진다면, 2019년 실행된 수출 규제(화이트리스트 제외) 보다 더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반도체 패권 재편


미국은 자국으로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을 유인하고, 최선단 Node의 Chip들과 ASML 등의 반도체 핵심 제조장치에 대해 對中 수출을 제한함으로써 반도체 패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일본 또한 미국의 IBM을 등에 업고, 2025년 2nm 양산을 목표로 하는 라피더스를 구축하는 한편, 구마모토에는 Image Sensor 팹을 증설하고, TSMC 의 공장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일본 국부펀드의 움직임은 상당히 위협감을 느끼게 합니다.



전략물자 국유화를 통해,

시간을 벌다.


궁극적으로는 일본은, 소부장이 아니라 반도체 패권 자체를 쥐고 싶어 할 것입니다. 금전적으로도, 실질적인 전략 가치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반도체 그 자체이니까요.


그렇지만, 일본의 반도체 제조 기술, 인재는 한국/대만/미국에 비해 뒤쳐지는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Toshiba와 Kioxia, 그리고 Sony에서 메모리와 이미지센서 반도체를 생산은 하고 있지만, 이들 회사는 FinFET 나아가서는 GAA-FET을 사용해야하는 10nm 이하의 고난도 Logic 공정을 경험한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가적인 반도체 생산 역량이 충분히 성장할 때 까지는 소/부/장 기술의 국유화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여 시간을 벌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의 관련 기사를 참고하세요.


[관련기사]

일본 정부 펀드, 반도체 핵심 소재 세계 1위 기업 JSR 인수 : 일본 : 국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日국부펀드, 반도체 핵심소재 1위 기업 JSR 9조원에 매수 추진 - 조선비즈 (chosun.com)

전문가 “인력·생산 약한 日, 소부장 우위를 반도체 부활의 지렛대로 써”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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