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문을 잠그려 해도
아무것도 해줄 게 없어서
제발 잘 지내라고 기도를 합니다.
근데 왜
서러울까
너는 나에게 진심이었는지
억울할까
그냥 하나의 말이면 되는 설명을
나는 오늘도
굳이 꺼내지 않습니다.
계속 눈물이 흐를까 봐
잠가 놓습니다.
오늘 밤도 웁니다.
처음인 뜨거움은
이런 밤을 만듭니다.
인장이 계속
몸 안으로 들어옵니다.
흐르는 것이라면
사라져야 하는데
더 이상
흐를 것도 남아 있지
않아야 하는데
숨을 내쉬는 만큼
숨을 쉬게 하듯이
사랑의 아픔을
내보내는 만큼
사랑임을
알게 합니다.
알아보지 말지
이해하지 말지
당신이 이 세상에 있어서
너무 좋아서
내 마음에 있는
모든 문을 열고
매일 보초를 섭니다.
그러다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여기가 아님을
압니다.
문을 하나씩
잠가야 하는데
매일 밤의 기대가
문을 가려
나는 또 흐릅니다.
오늘도
남아 있는 그대를 보고
놀랍니다.
그대 안에 나는
무엇을 두고 온 것인지
대체
가져올 수는
있는 건지
그게 또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지
하루가
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