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쥘 게 없는
내가 남긴 모든 것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씩 꺼내보려 해도
쥘 게 없어서
이건 내거야라고
울며불며 붙잡을 게 없다
꺼낼 말이 없다
나에게 아무런 단어가 남지 않을 때도
날 궁금해할 사람 있을까
말이 없어도 말이 이어질 수 있을까
뭘 원하는지보다
뭘 먹었는지가 궁금한
뭘 아는지보다
뭘 타고 왔는지가 궁금한
안위는 안녕을 만나고
안녕은 그제야 같이를 보게 하는데
보여줌이 자극이 아닌
보여줌으로써 안녕을 말하는 사람
어떤 걸 좋아하는지는
어떤 관점으로 사는지는
안녕하고 난 다음에
나는 아직도 이제야
안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