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말하고 싶은데
말해지지가 않아
말들은 언제나
모래처럼 부서져
예고도 없이
바람을 일으키고
먼지도 아닌 것처럼
사라져 버리니까
내 마음은 여기 있는데
어디에도 없는 것처럼
새까맣게 타고 있는데
보이지도 않는 것처럼
말이 전하지 못하면
글에는 담기는 걸까
아득한 모래 위에
홀로 주저앉아
한 자 한 자 적어봐
내 마음을 알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