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인장을 보았어
아직 여리고
보슬보슬한 털들이야
아무리 자라도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데
살아내기 위해
조금 더 가시가 돋칠까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날카로운 가시를 드러낼까
손끝만 스쳐도
아픈 가시가 되어 박힐까
가시는 혼자를
더 혼자로 만들까
아프지 않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