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by 사막여우

사막 그 아래

어딘가 끓고 있는

화산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들이 쌓여 만든

붉은 힘과


언젠가는

뿜어져 나올

파란 숨


심장에서 심장으로

흐르는 뜨거운 길


예상치 못할

지각의 변동까지도


한순간에

뒤바뀔 운명 같은 것


그러니

마음속 불하나 지켜볼게

조금 더 혼자 가만히 끓어볼게


삶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르니


드러나지 않는

적막 속에도


불이 되기를

멈추지 마


매거진의 이전글모래 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