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영국으로 유학을 가려면 교육 체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 아이는 국내에서 중학교를 끝냈으니 국내 고등학교 수준으로 가면 될 것 같은데 나이를 따라가야 하는 건지, 시험을 봐야 하는 건지, 미국처럼 학년을 숫자로 표시하는 건지 여러 가지가 궁금했다.
영국 교육 체계
영국 교육 시스템은 early years, primary years, secondary education, Further Education, Higher Education 5 단계로 나눠진다.
early years는 우리나라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같은 곳이고 primary years, secondary education은 우리나라 초,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일부에 해당하며, 의무교육 과정으로 11년이다. 우리나라는 초,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으로 9년이며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무상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Further Education(FE)는 의무 교육이 아닌 선택 교육으로 우리나라 고등학교 일부 과정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영국은 만 5세에 초등학교를 들어가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이 13년으로 우리나라 12년 보다 1년 더 길다.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과정이 4년으로 이 중 2년은 의무교육이고 2년은 선택교육이다. 2년 선택교육은 Further Education에 해당되는데 학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학업과정과 직업교육을 위한 과정으로 나뉘어 선택할 수 있다.
Higher Education(HE)는 학위를 얻을 수 있는 고등 교육 기간으로 대학교, university를 의미한다.
영국은 입학이 우리나라보다 2년이 빠르고(학기가 9월에 시작이니 엄밀히 말하면 1년 6개월) 고등학교까지는 13년, 대학은 3년이어서 전체 교육기간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고 입학 나이가 빠른 만큼 사회생활도 1~2년 빨리 시작할 수 있다.
우리 딸은 중학교를 졸업 한 만 15세여서 Secondary 마지막인 11학년이나 Further Education의 A level 과정 진학이 가능했는데 조금 이르지만 A level 과정을 바로 하기로 했다. A level 과정이 있는 일반 고등학교를 가거나 A level 전문 기관인 sixth form college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 고등학교를 가기에는 시기가 너무 촉박하여(한 학교에 물어봤더니 이미 다음 학기 정원이 다 차서 안된다고 해서 늦었구나 생각함) sixth form college를 가기로 했다.
College
처음에 college라고 하길래 대학을 바로 가는 건가 해서 알아보니 college가 여러 가지 의미로 통용되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주로 2~3년제 community college를 의미하고 영국에서는 Further Education을 위한 전문학교를 college라고 부른다. 또 다른 의미로는 대학 연합체에 속한 대학이란 의미로 college란 이름이 사용되기도 하고 혹은 종합대학 내의 단과 대학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터넷을 뒤져 여러 정보들을 합쳐서 나름 정리를 하고 나니 이제야 체계가 서고 이해가 된다. 작년에 아이를 영국으로 보내려고 할 시기에는 너무 급하고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고 결정을 했던 것 같다. 이제 와서 뒤돌아보니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잘하고 있으니 후회하지 않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