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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재영 May 13. 2022

기득권 양당정치를 비판하는 군소정당에게

2022년 5월 13일, 백서른두 번째

군소정당이 선거국면마다 양당제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는 걸 보면,

'세상에는 공부 말고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며 다른 일에 몰두하다가

항상 1-2등을 다투는 친구들이 등수 나눠먹기한다고 투정부리는 것 같다.


양당제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기 전에

그걸 깰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시라.

매력적인 약속을 하고 그걸 지켜주시라.


순혈주의 말고, B급 유머코드 말고, 대책 없는 청년 마케팅 말고,

당신들이 모인 원칙과 이념이 무엇이냔 말이다.

그리고 그 원칙과 이념을 언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없으면 누구와 타협이라도 해서 이룰지 약속해달란 말이다.


최소한 장난처럼 정치에 뛰어든 허경영은 이겨달란 말이다.


지금껏 군소정당들이 보여준 모습은 양당제 기득권 정치의 대안이라기에는 부족했다. 나는 양당제 기득권 정치가 우리나라 정치를 망치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만, 그 말에 동의하는 수준과 같은 수준으로 군소정당들이 양당제 정치를 깰 수 없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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