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가 '가장' 중요한 이유
면접보다 중요함. 훨씬 중요함
자소서, 필기/인적성, 면접. 취업에는 크게 이렇게 세 가지 과정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을 꼽자면 난 주저 없이 자소서를 꼽는다.(취업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기업 취업 기준)
첫번째로 자소서 합격을 못하면 그걸로 끝이다. 면접은 커녕 인적성 고사장에도 못들어가 봄. 이건 뭐 너무 당연한 거고.
두번째로 자소서 경쟁률이 가장 치열하다. 난이도 최상. 실질적으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고려하면 모든 경쟁은 3:1이라는 불문율이 있으나 취업의 경우는 예외가 많다. 1)자소서 경쟁률이 너무 높고 2)인사담당자의 자의가 반영될 가능성 역시 높아서. 될놈될 법칙으로 걸러져야 되는 게 일반적이나 꽤나 높은 비율로 뭐지? 하는 럭키가이들이 될 놈을 제치고 합격하는 경우도 허다. 그러므로 높은 경쟁률이 허수라는 생각으로 설렁설렁 임하면 예상 밖의 카운터를 맞고 광탈할 수도.
마지막으로 면접에서 꽤나 높은 비율의 지원자가 자소서 때문에 탈락한다. 1)합격할 수준의 자소사가 아님이면접 중에 탄로나서 2)내 자소서를 내가 숙지 못해서.
먼저 대부분의 면접관은 여러분의 자소서를 면접 당일 처음 볼 확률이 높고 그래서 면접 직전, 혹은 면접 중에 여러분의 자소서를 열나게 스캔한다. 여기서 기업명을 다르게 쓴 게 걸리거나, 수준 낮은 퀄리티, 면접관과 핏이 과하게 맞지 않은 경우 면접에서 탈락시킨다. 물론 면접 결과지 상의 점수가 낮은 게 탈락 사유겠으나 진짜 이유는 바로 여러분 자소서 때문. 복붙 잘못했는데 붙었다고 좋아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렇게 다시 걸러짐.
또한 면접 질문의 상당수가 여러분의 자소서에서 출제된다. 위에서 언급했듯 면접관들의 대부분이 여러분의 자소서를 급하게 읽다보면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그래서 즉석에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런데 이 내용 상에 하자가 있다거나 여러분이 이 내용을 충분히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말을 한다면? 높은 확률로.. rip.
그러므로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고 해서 여러분의 자소서를 잊어선 안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분이 공들여 쓴 자소서는 살아남아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러분이 원하든 원치않든. 'remembe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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