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당신은 실패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취준생들에게 조금 아프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바로 실패에 대한 이야기.
냉정히 말해 여러분들은 취업에 '실패'한 사람이다. 아직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변명하며 실패라는 단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으나 여러분 모두는 실패했다. 이 사실을 받아 들이고 받아 들이지 않고가 취업, 나아가 여러분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패를 인정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변화이다. 실패에서 변화는 곧 성공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여러분은 각자의 실패를 오롯이 바라보고 그 원인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을 때에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거나 현재와 다른 방향으로 돌릴 용기가 필요한데 이러한 용기보다 더 큰 용기는 내가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 내가 헛된 노력을 했다. 한 마디로 '실패'를 받아들이는 용기이다.
취준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유형은 크게 두 부류가 있다. 첫 번째는 자의식이 매우 강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두 번째는 알면서도 외면하는 경우. 이 둘 모두에게 시급한 것은 바로 현실인식이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인지. 거기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인지. 중요한 것은 내 자신보다, 또는 두려움보다 가야할 곳에 빨리 도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실패를 인정하고 주저앉아야 한다는 사실이 당연히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잘못된 길로 계속해서 가봤자 목적지는 나오지 않는다. 한시라도 빨리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이 관성을 멈추는 데 집중하고 방향을 바꾸는 것만이 유이한 해결책이다.
다만 여러분들 인생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단순히 취업에 실패한 상황일 뿐이다. 실패도 과정일 뿐이다. 그 자리에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실패를 지나 결국 여러분들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날이 덥다. 이번 주말만큼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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