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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수 Aug 25. 2021

굳이 책 리뷰를 쓰는 이유

써야 되는 이유

어디서 찍었더라..

책을 읽었으면 읽었지 굳이 동네방네 소문내는 리뷰를 써야 되냐. 얼마전까지 내가 했던 생각이다. 헌데 얼마 전부터 굳이 책 리뷰를 쓰고 있다. 매일 아침 30분 씩 독서를 하기 시작하면서 꽤나 좋은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좋은 책들을 종종 읽었던 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도무지 그 좋은 게 떠오르지 않는다. 심지어 읽었는지 안읽었는지조차 모를 책들도 있다. 책장을 펴 중간 쯤 읽고 나서야 '아 이 책 읽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적 기억력에 대한 대안으로는 기록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한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되는 수고를 덜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기록이라는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의미있는 문구를 수첩에 필사도 하고 있다. 학창시절 암기 과목은 쓰면서 외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야 잘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억해야 한다. 수첩은 잃어버리기 쉽다. 허나 수첩에 적은 문구를 온라인에 옮겨 적으면 이건 웬만해서 지워지지 않는다. 여기 작성하는 책 리뷰는 일종의 백업 외장하드이다. 지나고나서 아 이 시절의 나는 이런 책을 읽었구나 이 시절의 나는 이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그러므로 기록해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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