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 VS 똥손

식물이 죽은 이유

by 시인의 정원

결과가 있으면 과정이 있고 원인이 있다. 5치 포트에 흙이 담겨 있었다. 말라 버려 흔적조차 없는 식물은 한 때 푸른 잎을 달고 있었겠다. 흙을 비우고 보니 포트 안 배수 구멍을 테이프로 막아 놓았다. 물 주기 귀찮아서 물 한 번 주면 오래 머물도록 막아 놓았나? 수생식물이 아닌 이상 포트 안은 늪이 되어 일반 식물은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물 빠짐은 식물의 생존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다. 습지에서 사는 친수성 식물 - 창포, 붓꽃, 부들 - 이 아니면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다. 찰흙처럼 점성이 강하고 통기성이 없는 토양은 식물의 무덤이 된다. 배수가 잘 된다면 물 주기를 자주 해도 좋다. 포트나 화분은 땅과 환경이 많이 다르다. 대부분 화분에서 식물이 죽는 이유는 지나치게 물을 자주 주기 때문이거나 너무 안 줘서 말라죽는 경우다. 물이 빠져나가야 뿌리가 썩지 않고 잘 산다. 어떻게 물을 줘야 하나? 계절마다 다르고, 지역마다 다르고, 집집마다, 놓는 위치마다, 토양과 식물에 따라 다르다. 중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다. 목마른 지, 배고픈지, 추운지, 더운지, 빛이 모자란 지 살펴보고 필요한 것을 주는 정성이 건강한 식물로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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