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번식

봄 숙지 삽목 3개월 후

by 시인의 정원

3월 중순 상토에 산수국을 삽목 했다. 새 잎사귀가 잘 돋은 것을 보니 뿌리도 잘 났을 것이라 짐작했다. 캐보니 예상대로 잔뿌리가 잘 났다. 뿌리보다 조금 더 큰 포트에 옮겨 심어야 한다. 삽목 할 때는 삽목상에 여러 개의 삽수를 촘촘히 꽂기에 뿌리가 난 후에 그대로 두면 배수가 불량해지면서 말라죽고 만다. 동백 같은 삽수는 뿌리가 나는데 1년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수국은 뿌리가 잘 나기 때문에 상태를 체크하여 포트에 옮겨 성장시켜야 잘 자란다. 땅에 정식하기에는 너무 작기 때문에 포트에 옮긴다. 작은 개체를 정식하면 빈 공간이 많아서 풀 관리가 어렵다. 반대로 밀식하면 생장이 겹치면서 키만 크게 된다. 포트 혹은 분갈이를 몇 번 하면서 20~30cm 키운 다음 정식 해 주는 것이 좋겠다.


꽃의 새로운 개체를 번식하여 얻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삽수를 다듬어 약 2시간 동안 물 올림을 하여 삽수들을 삽목상에 꽂습니다. 반그늘에 두고 매일 물 주기를 합니다. 풀이 나면 뽑아줍니다. 똑같이 정성을 들인 개체들 중에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말라죽는 삽수들도 있습니다. 몇 달 만에 뿌리가 난 삽수를 확인하면 추수하는 기쁨을 맛봅니다. 삽목을 자주 하다 보면 평범한 것보다 특별한 품종을 구하여 하게 됩니다. 같은 시간에 동일한 수고를 하여 더 나은 개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모두가 인정하는(객관적으로) 가치 있는 품종을 구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대개 공짜로 얻는 것은 가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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