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꽃

참나리

by 시인의 정원

이때쯤이면

젖은 땅일 줄 알았지


메말라 있었어

땅도

사람들도


더욱 갈라지고 터질 거래

땅은


내 할 일


목 길게 빼고 겸손히 보여주는

나만의 색

여섯개의 떨림

눈으로 연주하는 희망의 나팔소리


바다 위에 떠있는 섬 꽃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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