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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터널
너에 닿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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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원
Oct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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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터널이 없다. 아니 하나 있다. 두모악 굽이 길 돌아가는 산허리, 울창한 나무들이 손을 뻗어 닿는 숲 터널이 있다. 도려낸 마음을 채우려, 멀어진 너에 닿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닿을 듯 말 듯 채운 하늘에 단풍이 든다. 가는 비가 내린다. 너에 닿기 위해 터널을 지난다. 해맑은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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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사람> 출간작가
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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