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국"과 "패권국"의 차이점이란?

패권국이란 무엇일까?

by 바다의 역사



사람들이 간혹, 최강국패권국이 완전히 다른 개념이란 걸 모르고 있다.


오늘은 그 결정적 차이를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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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둘 다 비슷한 말 아냐? 패권국이 되면 최강국이 되는 거고, 최강국이 되면 패권국이 되는 거 아냐?"


이 질문에 정답은 "틀리다!"이다.


최강국이 된다고 해서, 패권국이 되는 것도 아니고, 패권국이 된다고 반드시 최강국이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최강국 = 패권국이 모두 같은 "미국"의 시대에 살아서 오해하고 있지만 이제부터 설명할 패권국의 뜻을 이해한다면 왜 최강국과 패권국이 전혀 다른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패권국은 쉽게 설명하자면, 고대 그리스 시대때 나온 단어로 "헤게모니"라고도 부른다. 국제체제에서 단순한 경제(교역, 투자, 준비통화 기능), 문화적 헤게모니(이념, 언어, 제도 확산), 그리고 분쟁 조정, 질서 수호와 같은 공공재 제공 능력을 모두 갖춘 나라를 가리키며, 경제, 금융, 문화적 영향력(쉽게 설명하면 우리나라의 "한류"와 같은 것), 제도적, 외교적, 경제적 포용력을 모두 종합적으로 충족해야 패권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군사력이 높거나 경제력이 높다고 패권국이 되는 건 아니다!


문화적 역량도 있어야 하며 정치 체제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질서를 누리고 다른 국가들의 롤모델이 되야 하며, 내수시장도 활성화있어서 경제 위기에도 능통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이미지 장사"를 잘해야 한다는 소리다! 무조건 다른 국가들을 정복하고 식민지배하면서 제국주의를 해서 이미지가 실추되면 오히려 패권국에서 멀어진다.


그렇기에 제2차 세계대전때 나치 독일, 소련, 일본제국은 군사력이 엄청나게 막강했고 나치 독일과 소련은 잠깐이나마 영국보다 군사력이 강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패권국이 되지 못했던 이유도 그때문이다.


영국의 경우는 비록 근대시대 때 나쁜 짓은 했지만 우리는 그걸 "이제서야" 알게됐다. 그리고 그게 유행어가 됐다. "중세시대 때 전 세계의 모든 악행들은 몽골제국이 했던 악행들이고, 근대시대 때 나쁜 일이 있으면 영국 짓이다"라는 유행어 말이다. 그리고 그 전까지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면서 "착한 이미지"가 있었다. 그 소리는 영국은 "이미지 장사"를 꽤 잘해왔다는 소리다.


즉, 영국이 패권국이 된 이유는 영국은 나쁜 짓을 했어도 그게 영국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몰래" 했으며 영국은 오히려 자기가 다스린 속국에게는 경제 발전을 하게 해줬다는 점이다. 물론 그렇게 경제 발전을 해준 이유도 키운 후에 먹으려는 이유 때문이었지만 그런 점은 숨겼다. 그리고 속국을 다스릴 때도 직접 얼굴을 내밀지 않고 대리인을 내세워서 지배하게 했다. 그래서 영국인은 보이지 않았다. 예를 들면 아메리카의 어떤 지방을 다스릴 때는 그 아메리카 지방 사람이 아메리카를 다스리게끔 했다는 소리다. 대원제국(원나라)가 고려를 식민지배할때 다루가치를 임명해서 고려를 식민지배하던 방식과 비슷하다.


또한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은 "패권국"이지, "제국주의 국가"가 아니다.


만약 미국이 제국주의 국가였으면 미국은 패권국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면 미국은 모국인 미국의 이득을 위해서건 식민지를 위해서건 간에 미국의 28번째 대통령인 우드로 윌슨(Thomas Woodrow Wilson, 1856~1924년)이 1918년 1월 8일에 미국 의회에서 제시한 "14개조 평화원칙(Fourteen Points)"의 핵심의 하나로서 얘기했 "민족자결주의(National Self-determination)" 같은 것이나, 미국의 5번째 대통령인 제임스 먼로(James Monroe, 1817~1825년) 대통령이 유럽 열강에게 남아메리카에 간섭하지 말 것을 공포한 "몬로 독트린(Monroe Doctrine, 1823년)"을 보더라도 미국은 여러모로 제국주의 국가라기보단 방어자, 수호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물론 몬로 독트린도 미국이 자기 앞마당인 남아메리카를 유럽에게 뺏기지 않고 자기가 해먹으려는 수작 아니냐는 비판이 있지만 여하튼 결국 미국은 자유의 수호자이자 약소국의 방어자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전까지는 지구상 수많은 약소국이나 후진국들도 미국을 지지하고 좋아했으며, 그렇기에 미국의 "패권"이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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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최강국"이 되는 조건은 군사력과 경제력만 높으면 되지만, 패권국이 되는 조건은 대단히 까다롭다.







쉽게 설명해보자...


어떤 학교에 반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그 반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소위 말해서 싸움을 잘하는 일짱이 있고, 일짱의 맞수격인 2등도 있으며, 싸움은 못하지만 공부쪽으로 1등인 학생도 있고, 늘 따돌림 받고 괴롭힘 받는 왕따도 있으며, 그리고 당연하지만 학교선생님도 있다.


여기서 패권국은 어떤 사람에 해당할까? 싸움을 잘하는 일짱? 틀렸다.


여기서 패권국에 해당하는 사람은 바로 "학교 선생님"이다. 패권국은 그 룰을 지배하는 사람이며, 모두의 본보기가 되야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교선생님이 싸움을 가장 잘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들어서 심각하지만 고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폭행하는 사건들이 빈번해지고 있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여하튼 학교 선생님은 비록 싸움은 못하지만 그 학교를 "지배할 권리"는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싸움을 가장 잘하는 일짱은 바로 "최강국"이라고 보면 된다. 싸움 즉, 군사력을 가지고 그 반을 휘어잡은 최강국 말이다. 하지만 최강국이지만 패권국은 아니다. 그리고 여기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학생은 경제력이 1등인 국가라고 보면 된다. 물론, 공부(경제력)도 1등이지만 싸움(군사력)도 일짱인 학생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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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중세시대 때 몽골제국의 경우는 누가 뭐래도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영토를 정복한 세계 최강국이다. 하지만 몽골제국이 세계 패권국일까? 몽골제국이 세계 패권국으로 군림하게 된 시기는 몽골제국 시대가 아니라, 몽골제국을 계승한 대원제국(원나라) 시대였다. 몽골제국은 군사력만으로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차지했으나 세계 정복과 세계 지배하기에만 바빴다. 그리고 몽골제국을 계승한 대원제국(원나라)은 세계 대무역로인 "실크로드"를 이용해서 전 세계 무역 패권까지도 장악하면서 세계 질서를 주도한 "세계 패권국"이 되었다.


즉, 단순히 군사력이 세계 최강이라고 무조건 세계 패권국으로 군림할 수 있는게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따르게 만들고 세계를 주도하는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제국이여야만 세계 패권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에게 공적으로 그런 권한을 갖게끔 인정되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에게 그런 권한이 있다는 걸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런 것처럼 패권국은 다른 모든 국가들이 그 국가가 패권국이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성립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군사력이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깡패짓을 너무 많이해서 다른 국가들이 그 국가의 지배를 받는 것을 "거부"한다면, 결코 그 국가는 패권국이 될 수 없다. 그저 세계 최강국에 머무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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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미국이 지금까지 약소국이나 후진국들을 보호해왔고 자유무역의 수호자로써 지금까지 살아왔으며 특히 우방국들에게는 매우 큰 혜택들을 주면서 아낌없는 나무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물론 지금의 트럼프 이전의 이야기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최강국이 될 수는 있을 지언정, 세계 패권국이 될 수는 없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련의 후계 국가인 러시아는 지금까지 군사력을 앞세워서 너무나 악행들을 일삼았으며, 중국도 전 세계를 상대로 너무나 사악한 악행들을 많이 해왔기에 중국과 러시아는 사실상 현대시대의 사악한 제국주의 국가나 다름없다는 낙인이 찍혀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중국과 러시아가 패권국이 될 경우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지배를 쉽게 받아들이려고 할까?


쉽게 설명하면 중국의 지배를 받으면 공산주의 체제를 받아들여야 되는데 지금까지 자유를 누렸던 민주주의 국가들이 이제부터 철통 감시와 철혈정치를 내세우는 중국의 감시 속에 살아가는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고 싶을까? 절대 아니다. 우리가 미국을 욕하지만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미국을 응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나마" 미국이 패권국으로 낫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패권국이 될 경우 러시아가 제국주의 전쟁들을 일으킬 때 수많은 국가들의 남자들이 화살받이, 총알받이로 끌려갈 가능성이 있고, 중국이 패권국이 될 경우 많은 중국의 지배를 받는 국가들은 공산주의 지배 하에 감시 속에 살아가고 조금만 잘못하면 바로 총살형을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원제국(원나라), 대영제국(영국), 미국은 "세계 패권국"에 등극했지만,


명나라, 오스만 투르크(오스만 제국), 중국, 소련, 대항해시대의 스페인 왕국은 "세계 패권국"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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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명나라를 살펴보자, 명나라를 비롯하여 대청제국(청나라)는 분명히 최전성기 때까지는 군사력, 기술력, 경제력에서 세계 1위였다.


대청제국(청나라)의 강건성세(강희제, 옹정제, 건륭제의 치세) 때의 팔기군은 세계 1위 기병 육군력을 가졌고, 명나라 역시도 육군력, 해군력을 비롯한 군사력과 군대 병력 규모와 동원 능력과 보급능력, 기술력, 경제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화의 대원정을 할 수 있었다. 이는 고대 중국 당 제국(당나라)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사학계에서 석학들이 고대 중국 당 제국(당나라), 명나라와 대청제국은 각각 당시 세계 1위의 군사력과 기술력, 경제력을 보유했다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명나라, 대청제국이 세계 패권국이라고 인정하는 국가는 없다. 왜?


앞서 말했듯이 명나라와 대청제국(청나라)의 정치체제나 경제체제가 다른 모든 국가들의 롤모델이 되거나 명나라, 대청제국(청나라)의 정치제도가 유럽의 롤모델이 된 건 아니었으니 말이다.


물론 고대 중국 당 제국(당나라)의 경우는 좀 다르다. 당 제국(당나라)은 국제적인 대제국으로서 멀리 서양까지 영향을 끼쳤던 세계 패권국의 면모를 보이긴 했다.



그 다음은 "돌궐족"이 서아시아에 세운 "오스만 투르크", 일명 오스만 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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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학자들마다 오스만 돌궐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긴 하나, 뭐 어찌 부르건


오스만 돌궐 = 오스만 투르크 = 오스만 튀르크 = 오스만 제국 = 오스만 왕조 다 같은 말이니 넘어가자.


세계사를 조금만 배운 사람이라면 다 아는 바대로 오합지졸로 전락한 로마제국(정확히는 동로마제국, 비잔틴, 비잔티움 왕조)에 마지막 일격을 가했으며 한때 유럽보다 강한 군사력과 경제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국, 무굴제국과의 중개무역으로 막대한 이득을 쌓았던 그 오스만 왕조다. 그리고 동양권(아시아권) 제국인 오스만 제국이다 보니까 서구에 의해 오리엔탈리즘 당한 가장 큰 피해자가 오스만 제국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까도 말했듯이 이 오스만 제국은 로마제국을 멸망시켰고, 로마제국의 영토를 싸그리 다 먹었으며, 한때는 유럽보다 강한 군사력과 기술력, 경제력을 가졌었던 제국이었다. 그런데 왜 "세계 패권국"에 거론될 때마다 오스만 제국은 이름조차 거론이 안될까? 그 이유는 군사력은 한때 유럽보다 강한 오스만 제국이었으나 영향력은 그다지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스만 제국은 비록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을 모두 먹은 대제국이었고, 이슬람 세계의 맹주 역할을 하긴 했으나 실크로드를 통해 전 세계 무역 패권을 차지한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바다로 나가서 교역을 한 것도 아니었다. 군사력은 강하지만 그 군사력으로 교역을 하는데 쓰거나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유럽 그 중에서도 러시아와 이란의 사파비 제국과 전쟁하는데 가장 집중했던 왕조였다.


게다가 유럽은 오스만 제국을 이교도라고 인정조차 하지 않아서 오스만 제국의 정치나 경제 제도가 유럽에 스며들지도 못했기에 오스만 제국과 유럽은 아예 "다른 세상"이었다.


아까도 말했듯 패권국은 학교 선생님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학교 선생님은 모두의 본보기가 되야 하고 모두를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 입장인데 오스만 왕조는 그런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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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중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오스만 제국 국기와 워낙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리는 사람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중국 국기는 별이고 오스만 제국 국기는 달과 별이다.


21세기 작금의 시대를 "미중패권전쟁기"라고도 부른다. 그렇기에 전 세계의 수많은 국가 사람들이 미국의 패권이 죽고 중국이 새로운 패권국가로 등극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필자는 중국이 세계 패권국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 왜냐면 중국은 군사력과 경제력, 기술력 등은 미국을 위협할 만큼 대단히 강하지만, 그 외의 문화적인 측면인 소프트파워에서는 대단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소프트파워로 본다면 한국이 미국을 위협할 만큼 강한 "한류"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그래도 경찰국가로서 다른 국가들이 위험에 빠지거나 하면 형식상으로나마 도와주곤 했는데 중국은 오히려 다른 국가들을 이용해서 중국의 발전에 써먹었고 일대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구상의 수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아프리카에는 지금도 중국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져서 국가가 부도에 이른 국가들이 꽤 많다. 그렇기에 중국은 자신들은 실크로드의 재건이라고 하는 이 "일대일로" 정책을 전 세계 국가들은 "제국주의 정책"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아까도 말했듯 패권국이란 다른 국가들의 동의를 받아야만 오를 수 있는 지위다. 학교 선생님이 아무리 시험을 쳐서 학교 선생님이 되었어도 툭하면 학생들을 때리고 폭행하거나 학생들에게서 돈을 갈취하면 그 선생님은 선생의 지위를 유지할 자격이 될까? 학생들이 반발을 해서 단체로 수업 거부를 할 테고 결과적으로 일이 커지면서 어떻게든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 않으려고 반에서 "이탈"해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 반은 붕괴되버리고 만다. 그러면 "패권"은 깨져버린다. 중국이 딱 이런 꼴이다.


중국은 이미지가 너무 안좋다. 그동안 깡패, 양아치 짓들을 너무 많이 해와서 근대시대 때의 빌런이 "영국"이라면 오늘날 현대시대의 빌런은 "중국"이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렇기에 중국이 다시 옛날 고대 중국 대당제국(당나라), 대청제국(청나라, 명나라 시대 때처럼 군사력, 기술력, 경제력으로 "세계 최강국"이 될 수는 있을 지언정, "세계 패권국"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이 패권국이 되기에는 이미 중국의 악행이 너무 심하며 지구상에 "반중감정"이 너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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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시대의 "소련"은 어떨까?

미중패권기가 있기 전에, 미국의 가장 강력한 맞수는 바로 "소련"이었다.

소련은 이미 답이 나와있지만 세계 패권국이 되지 못했다. 왜 일까?

군사력, 경제력, 기술력 전 분야에서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과 달리 소련은 오로지 "군사력"으로만 미국과 경쟁하던 국가였다. 그렇기에 소련의 망조는 빨랐다. 러시아나 소련은 예로부터 군사력은 정말 세계적으로 강력한 군사 강대국이다. 하지만 반대로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바로 경제력은 군사력에 비해서는 크지 못하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 생각보다는 소련이나 러시아의 경제력이 막강하긴 하지만 미국과 경쟁할 수준은 감히 못된다는 것이다. 소련이나 러시아가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분야는 오로지 "군사력"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군사력도 결국 경제력에서 나오는 것이고, 군사력 경쟁이 "단거리 달리기"라면, 경제력 경쟁은 "장거리 달리기"다. 그러니까 군사력으로 경쟁하는 것은 전쟁을 해서 직접 맞붙어서 승리하는 게 아닌 이상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소련은 과도한 군비 경쟁을 감당할 경제력이 없어서 망했다. 물론 직접적 원인은 아프가니스탄 침략 전쟁이다. 하지만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뼈아픈 패배를 했어도 망하진 않았다. 하지만 소련은 워낙 군사력에만 집중된 국가였기에 과도하게 군비가 소모되면 감당이 안되서 결국 국가가 쉽게 망하는 구조였던 것이다.


이것이 군사 강대국의 취약점이다. "소련"뿐만이 아니라, 동서고금하고 군사 강대국은 고대시대 때부터 쉽게 흥했다가, 쉽게 망하는 단점이 있다. 고대 중국의 역대 제국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소련은 "공산주의"라는 약점이 있다. 이는 오늘날 중국이나 오스만 제국도 마찬가지인데 소련은 공산주의의 대장 같은 국가였고 오늘날 중국도 그런 지위를 물려 받았고, 오스만 제국도 이슬람 세계의 수호자 같은 지위에 있었지만 자신들의 문화권에서는 패권국의 지위를 누렸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나 다른 종교권의 국가들에게는 씨알도 안먹힌다는 단점이 있다.


즉, 소련권에 있는 공산주의 국가들은 소련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소련과 적극적으로 외교, 무역을 하려고 하고 소련의 정치체제를 배우려고 할 테지만 소련과 정반대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어땠을까? 오히려 소련이 하는 모든 것들을 선전선동으로 규정하고 절대로 소련을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이게 소련 패권의 한계점이었다. 그렇기에 소련은 세계 패권국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이는 오늘날 중국도, 그 이전의 오스만 제국도 동일하다.


그리고 소련이 군비 경쟁에서 몰락하면서 마침내 미국만의 일극 단일 패권 체제가 이뤄진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미소패권경쟁기 때는 아직 미국은 패권국은 아니었고 소련vs미국의 패권 경쟁의 시대였다가 군사력만 강력한 소련이 망하자 미국의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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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항해시대의 "스페인 왕국"은 왜 패권국이 되지 못했을까?


일단 스페인 왕국이 흥했던 시기에는 동시대에 스페인 왕국보다 군사력이나 기술력이 더 막강했던 전통의 강호들인 명나라, 오스만 투르크, 무굴 제국 등이 군림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스페인 왕국은 남아메리카에 식민지 개척을 하면서 막대한 이득을 얻었을 터, 애초에 "패권국"이란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정의되는 개념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스페인 왕국은 패권국이 되지 못했을까?


이건 내가 쓴 다른 글을 봐도 되겠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스페인 왕국은 원래 무슬림 우마이야 왕조의 지배를 500년간 받아왔던 약소국이었다. 그러다가 이제 막 뜨게된 신흥국가였기에, 전통적으로 명나라나 오스만 제국, 티무르 제국, 무굴제국, 이슬람 제국들 같은 고대시대부터 오랫동안 초강대국의 지위를 누려오면서 다른 국가들을 식민지배해왔던 국가들처럼 식민지배를 잘하는 고수는 아니었다.


그저 착취하고 수탈하는 게 전부였지 그걸로 경제적으로 어떤 것을 생산하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게 영국과 스페인의 차이점이다.


영국은 그래도 좀 고수답게 자기가 지배하는 속국이라도 가난하거나 후진국이거나 하면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려서 문명 발전을 시켜준 다음에 주기적으로 착취한다. 즉,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절대 열지 않고 계속 "황금알"만 낳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 왕국은 눈앞의 "황금알"에만 침을 흘려서 거위 배를 열어서라도 황금알을 찾기에 급급했다. 그 결과 스페인 왕국의 지배를 받은 남아메리카, 필리핀 지방은 계속해서 경제적으로 붕괴하기 시작했고 이는 본토인 스페인에게도 큰 타격을 입혔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왕국은 그렇게 남아메리카, 필리핀을 착취하면서 번 돈을 공정하게 나누지 않고 왕실이 독점하거나 합스부르크 집안이 먹는 등으로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보니 아무리 착취를 많이 해도 시간이 흐를수록 스페인 왕국은 점점 더 후진국으로 다시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는 스페인 왕국이 7번이나 파산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 결과, 스페인 왕국은 포르투갈 왕국이나 네덜란드, 영국 같은 후발주자들에게 완전히 따라잡히며 짓밟히고 결국 시대에 뒤쳐지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다.


이렇듯 스페인 왕국은 금방 흥했다 금방 망한 케이스다.


스페인 왕국이 패권국이 되지 못한 이유는 먼 미래를 내다 보지 않고 오늘 하루만 보면서 착취에만 급급했고, 그렇게 착취한 돈은 오로지 왕실만 먹으면서 자기 배만 불리기에 급급하다 보니 각종 부정부패들과 비리들은 쌓여만 가는데 스페인 왕국 자체는 점차 돈이 고갈되어 가면서 인플레이션까지 겹쳐 결국 완전히 붕괴하진 않았지만 목숨줄만 간신히 버티는 처지로 전락한다.


그리고 근대시대 때는 스페인 왕국을 때릴 틈만 보고 있던 미국이 빌미를 만들어 "미서 전쟁(미국vs스페인 전쟁)"을 일으켜 오합지졸이 돼버린 스페인 왕국을 너무나 쉽게 쓰러뜨리고 그나마 스페인 왕국의 마지막 밥줄인 쿠바, 필리핀 같은 지방을 미국이 먹어버리면서 스페인 왕국은 완전히 쓰러져버린다.









이렇듯 패권에 대해 알아봤다.

패권은 굉장히 복잡하고, 학자마다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다.

하지만 모든 학계, 학자들이 공통으로 합의한 것은 "패권"은 "군사력"이 아니란 것이다.


그렇기에 미중패권전쟁은 군사력으로 충돌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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