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국가들이 열대 지역을 지배하기 힘들었던 이유

대몽골제국, 스페인 왕국, 영국의 동남아, 중남미, 남아프리카 침략

by 바다의 역사


1) 열대 지방의 자연환경은 질병의 배양소다.


지구상에서 가장 습하고 무더우며, 적도가 지나가는 아열대~열대 지방(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남아프리카 등)이 질병과 전염병의 지옥이 된 생물학적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남반구의 열대 우림 지역들인 "브라질의 아마존 처녀림, 콩고 분지, 동남아시아 정글 등"은 지구상에서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곳인 동시에,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균의 인큐베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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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겨울이 없는 기후


유럽이나 동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알래스카 같은 북반구의 온대~냉대, 한대 기후는 "겨울"이라는 강력한 살균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은 해충(모기, 파리, 벼룩)의 개체 수를 자연적으로 조절하고 만약 바이러스가 창궐한다 해도 그 활동을 멈추게 만들어버립니다.


하지만 정반대로 겨울이 없는 남아메리카, 필리핀, 오세아니아의 열대 지방은 1년 365일 내내 고온다습한데, 그냥 고온다습한 정도가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습하고 무덥습니다. 이는 지구상의 수많은 각종 질병,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들이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배양 접시 역할을 하여, 질병균의 무한 증식을 낳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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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중앙아시아의 몽골과 시베리아, 러시아, 북유럽, 알래스카처럼 춥고 극저온 건조한 기후에서는 살 수가 없지만, 정반대로 남아메리카, 필리핀, 오세아니아처럼 열대의 무덥고 높은 습도는 공기 가운데 떠다니는 "비말"이 오래 생존하게 돕습니다. 그렇기에 질병균의 대사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만드는 섭씨 25°C~35°C의 기온이 남아메리카, 필리핀, 오세아니아에는 항상 유지된다. 게다가 브라질의 경우는 아예 "적도 지방(태양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1년 365일 내내 섭씨 63°C~64°C라는 남아프리카의 뺨따귀를 때릴 정도로 가장 무더운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3) 매개체(Vector)의 천국


게다가 이곳 남반구의 열대 지방들인 남아메리카, 필리핀, 오세아니아는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인 말라리아 모기, 파리, 바퀴벌레, 벼룩, 진드기, 흡혈 파리 등이 죽지 않고 거대하게 성장하며 엄청난 밀도로 서식합니다. 그래서 필리핀에는 바퀴벌레들이 그냥 많은 수준이 아니라 진짜 길거리에까지 대놓고 보일 정도로 매우 많으며, 바퀴벌레의 최종 탄생지로 알려진 남아메리카에서는 바퀴벌레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을뿐만 아니라, 그 크기도 어마어마하게 커서 인간의 손바닥만한 바퀴벌레까지 있다고 하며 너무 커서 심지어 느리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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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곳 열대 지방하면 빼놓을 수 없는데 바로 "말라리아 모기"인데 열대 지방의 말라리아 원충은 기온이 높을수록 모기 체내에서 성숙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렇기에 숲속의 물웅덩이 하나하나가 전부 모기의 산란장들이 되며, 인간의 거주지 바로 옆에 이 치명적인 매개체들이 군단을 이루고 있어 뎅기열, 황열병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4) 그렇다면 잉카, 아즈텍, 마야 문명은 매일 목욕을 하고 의학 기술이 좋았음에도 어째서 전염병에 걸렸을까?


일반적으로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청결"과 "격리"가 필수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시절 대항해시대까지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은 동시기의 스페인 왕국, 포르투갈 왕국, 그리고 프랑스 왕국, 영국, 네덜란드보다 훨씬 깨끗하고 청결적이며 위생적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유럽 국가들은 오늘날의 인도 수준으로 매우 비위생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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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의 남녀들은 매일 항상 목욕을 즐겼지만, 흠이라면 워낙 개방적인 성문화였던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이다보니 목욕도 그냥 하는게 아니라 남녀혼탕이 발달하고 성문화가 개방적인 오픈 마인드였습니다. 이렇게 개방적인 성문화와 남녀혼탕, 목욕 문화가 발달해버린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인 만큼 흐르는 물을 이용한 상하수도 개념이 있었으며, 또 목욕 문화말고도 전두엽 수술(천공술)을 성공적으로 할 만큼 의학도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들은 질병 앞에 속수무책으로 죽었습니다.


5) 처녀지였던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의 질병(Virgin Soil Epidemic)


아시아인들과 유럽인들은 수천 년간 가축(소, 돼지, 말, 양, 염소, 닭, 오리 등)과 함께 살면서 가축 유래 전염병(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에 대한 집단 면역을 획득하고, 유전적으로 살아남은 후손들이었습니다. 특히 중앙아시아의 몽골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늑대, 개, 말(馬)의 탄생지이기 때문에 몽골 늑대가 전세계로 퍼져 "전세계의 견종들"이 됐다고 합니다. 그정도로 중앙아시아의 몽골은 늑대, 개, 말에 가장 최적화된 지역이었으며, 몽골의 정복전쟁과 전파, 진출로 유라시아 대륙은 모두 늑대, 개, 말이 존재하게 됐습니다.


반면, 남아메리카의 잉카, 아즈텍, 마야 문명은 가축이라곤 없었고 기껏해야 안데스 일부에 라마나 알파카, 기니피그가 있었지만 이들은 가축이라고 할 수가 없는 짐승이었고, 이들은 대규모 전염병을 옮기는 가축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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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남아메리카의 잉카, 아즈텍, 마야 문명 같은 신대륙은 구대륙의 질병에 대한 면역 항체가 "0"인 상태의 처녀지였습니다. 아무리 몸을 깨끗이 씻어도, 면역 체계 내부의 방어막이 전무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순간 100% 감염, 90% 이상의 치사율을 기록했습니다.


6)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 사회의 목욕 문화, 알몸 문화의 한계점


열대 지방인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이나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 사회나 폴리네시아나 필리핀 원주민 사회는 물이나 열대 강물에서 자주 몸을 씻었지만, 문제는 천연두나 홍역 같은 질병들은 "호흡기(공기)"로 전염되기에 목욕으로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의 남녀혼탕이나 개방적인 성문화, 벌거벗고 알몸으로 다니는 사회로 인해 밀접한 신체 접촉이 자주 발생하여 전염병이 순식간에 퍼지는 경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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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구상에서 가장 습하고 무더운 이곳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남녀가 죄다 벌거벗은 알몸이나 토플리스로 생활했기에 이는 열대 기후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었으나 말라리아 모기와 황열병 모기에게 무방비 상태로 피부를 노출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옷이 있으면 그래도 물리는 곳이 줄어드는데 옷 자체가 없는 알몸으로, 게다가 말라리아 모기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열대 지방인 라틴 아메리카에서 알몸으로 생활하는 탓에 그야말로 말라리아 모기나 해충들에게 라틴 아메리카의 알몸 원주민들은 돌아다니는 "고깃덩이"였던 셈..



7) 흑사병과의 차이점(몰살의 이유)


다운로드.jpg 위: 몽골제국 기병대의 유럽 침략, 아래: 스페인 왕국 보병대의 잉카 침입


당대의 세계 최강군이었던 몽골제국이 이탈리아 카파까지 침략하면서 세균무기인 흑사병을 퍼트려 유럽 전역에 흑사병이 퍼지자 전체 인구의 1/3~1/2을 죽였지만, 전멸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흑사병균(페스트) 외에는 유럽인들이 다른 병에는 면역이 있었기 때문이며, 계속해서 시간이 지나 의학 기술이 점차 좋아지고 흑사병에 대한 개념이 생겨나면서 피해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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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천연두, 홍역, 발진티푸스, 인플루엔자, 이하선염 등 그동안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단 1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이런 10여 가지의 치명적인 질병들이 대항해시대에 한꺼번에 들이닥쳤습니다. 오죽하면 21세기까지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습하고 무더운 열대 브라질 아마존 지방에서 생활하는 탓에 평생 "감기"를 걸려보긴 커녕 그런 개념 자체가 없었고 이로 인해 어느 외부에서 온 촬영팀 1명이 걸렸던 감기가 옮자 아마존 원주민 사회의 절반 이상이 죽었다고 할 정도니 21세기까지도 이 정도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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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렇게 잉카, 아즈텍, 마야 문명에서 어른들이 다 질병에 누우니 농사를 지을 사람도, 물을 길어올 사람도 없었고, 질병으로 죽기 전에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하여 문명 자체가 증발하듯 저절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8) 개방된 성문화와 인구의 증감(인구통계학적 미스터리)


동남아시아는 지역마다 성문화, 출산율이 판이하게 다른데..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의 국가들은 비교적 출산율이 동남아에서 가장 낮고 성문화도 보수적인 편인데 반해서 해양부(도서부) 동남아시아 지역들은 출산율이 높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는 개방적인 성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남아시아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출산율이 높은 국가 1등이기도 합니다. 물론 인구수라는게 많으면 국력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전제 조건으로 어느정도 국가 체계가 안정화되있는 상태로 인구수가 많아져야 플러스가 되는데, 필리핀처럼 치안이 엉망이고 경제가 약소국인 상태에서 출산율까지 높아지면 오히려 국가 자체가 파산으로 가기 딱 좋아집니다.


어쨌든 동남아시아 지역은 열대 기후임에도 인구밀도가 매우 높습니다. 덥고 습한 기후는 질병도 많지만, 농사에는 최적입니다. 남아메리카처럼 4모작까지는 불가능하지만 3모작까지 가능하여 단위 면적당 부양할 수 있는 인구가 밀보다 훨씬 많습니다.


게다가 필리핀은 전통적으로 성에 대해 매우 개방적인 오픈 마인드 성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높은 출산율로 이어졌고 질병으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인구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필리핀을 1억 1,396만 4,338명으로 세계 13위의 인구"만" 선진국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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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밌는 점은 브라질 아마존의 원주민들은 마찬가지로 필리핀 원주민들처럼 개방적인 성문화(알몸 생활, 자유로운 남녀 성행위)를 가졌음에도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환경 파괴와 서식지 상실로 인한 것인데 특히 요즘 들어 벌목, 광산 개발, 댐 건설로 인해 그들의 삶의 터전인 아마존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지금까지 구석기인으로 살다가 갑자기 문명세계와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여전히 면역력이 없는 감기, 홍역 등에 노출되어 소규모 원주민들이 지금도 우리가 모르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브라질이나 라틴 아메리카의 마약 카르텔들이나 벌목업자들이 브라질&페루&꼴롬비아의 원주민 여자들을 보이는대로 납치하거나 성폭행하거나 창녀촌에 팔아버리는 식으로 성범죄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런 성적 착취, 강간으로 인해 가족 공동체가 부서지는 경우들이 많아서 이는 인구 감소로 이어집니다.




8) 남반구를 지켰던 열대 기후의 괴물들(Reptiles, Insects, & Others)


그렇다면 이 열대 지방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요? 이 지역들이 정벌하기 힘들었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인간을 사냥감이나 숙주로 여기는 끔찍한 토착 생물들 때문입니다.


특히 열대 지방은 변온 동물인 악어, 거대 식인 뱀 등의 파충류가 거대하게 성장하기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와 "로롱(Lolong)":


해양부 동남아시아에서도 남부에 위치해 있는 열대 섬이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습하고 무더운 열대 섬인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호주 북부의 맹그로브 숲과 강 하구는 바다악어의 영토입니다.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파충류이자 가장 대식가인 식인 파충류입니다. 이 로롱(Lolong)은 바다악어의 전설적인 개체로 2011년 9월 필리핀 부나완(Bunawan) 마을 인근에서 포획되었다고 합니다.


이 로롱의 크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크기: 길이 6.17m (20.24피트)


무게 1,075kg (약 1톤)


기록: 기네스북에 등재된 "포획된 지구 최대의 악어"라고 합니다.


로롱은 포획되기 전 어부와 12세 소녀를 공격해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식인 악어였습니다. 이 괴물은 2013년 2월, 이례적인 저온 현상과 스트레스로 인한 복부 팽만 및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오죽하면 필리핀의 원주민들 마저 이런 식인 악어에게 희생되곤 합니다. 2006년 실제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아구싼 뗄 쑤르 주(Agusan del Sur)의 로렛또 시(Loreto) 인근의 아구산 습지(Agusan Marsh)는 지구에서 가장 큰 늪지대 가운데 하나로, 마노보(Manobo) 등 필리핀 원주민 공동체가 실제로 생활하는 곳인데


2006년 8월 31일, 아구산 습지에서 12세 마노보 원주민 소녀 "로웰린 까얏오(Rowelyn Cayaio)"가 식인 악어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까지 발생했고 이를 담은 영화인 "Bwaya(2014)"까지 있다고 해요. Bwaya(부와야 = 필리핀 따갈로그어로 “악어”)에요.


이런 로롱 같은 개체들이 득실거리는 열대 강물을 건너야 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침략군에게는 지옥 그 자체입니다.


남미의 그린 아나콘다(Green Anaconda):


브라질의 아마존 강 유역에서 가장 쌘 생물입니다. 독은 없지만 압도적인 근육량으로 사냥감을 조여서 뼈를 으스러뜨리고 통째로 삼키는 걸로 유명합니다. 길이는 약 5~8m쯤이고, 무게 200kg 이상 자라며, 물속에서 은밀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강을 건너는 원주민이나 탐험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지요. 그렇기에 대항해시대부터 수많은 유명하거나 이름 모를 스페인인&포르투갈 탐험자들이 이 아나콘다에게 먹혀 희생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코모도왕도마뱀(Komodo Dragon):


지구상에서 오로지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열대 섬 등지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이름이 "코모도"왕도마뱀이 되었어요. 과거에는 입속의 박테리아로 사냥감을 죽인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로 아래턱에 독샘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녀석에게 한번 물리면 과다출혈과 쇼크로 사망하며 인간도 공격하여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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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코브라(King Cobra):


동남아시아의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독사(최대 5.5m)입니다. 1번 무는 것만으로 코끼리도 쓰러뜨릴 수 있는 신경독을 주입하며, 성질이 매우 안좋고 똑똑해서 둥지를 지킬 경우는 인간을 쫓아오기도 합니다.


말라리아 모기(Anopheles Mosquito):


인류(지구)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생물입니다. 열대 지방인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폴리네시아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말라리아 모기들의 천국이며 이들이 옮기는 말라리아 원충은 침략군의 전투력을 철수하게 만들었습니다.


총알개미(Bullet Ant):


남미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쏘였을 때의 고통이 마치 총알에 맞은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슈미트 고통 지수(Schmidt Sting Pain Index)에서 가장 높은 "4.0+" 등급을 기록하며, 그 고통은 24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합니다. 정글을 행진하던 스페인인이나 포르투갈인 병사&탐험자들이 나무를 잘못 짚어 이 개미에게 1번 물려 쇼크사로 쓰러져 기절하거나 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군대 개미 (Army Ants):


수백만 마리가 거대한 대열을 이루어 이동하며, 경로에 있는 모든 생물(곤충, 거미, 움직이지 못하는 동물)을 뼈만 남기고 갉아먹습니다. 1마리 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문제는 떼로 몰려든다고 하네요.



자이언트 센티페드 (Scolopendra subspinipes 왕지네):


동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대왕 독지네입니다. 30cm 가까이 자라며, 강력한 독니로 물면 극심한 통증, 부종, 오한, 발열을 일으킵니다. 작은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매우 위험하며, 밤에 자는 동안 텐트나 침구류 속으로 들어와 침략군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타란튤라 독거미 (Tarantula):


브라질 아마존의 골리앗 버드이터(Goliath Birdeater) 등은 크기가 닭만 하며 털을 날려 피부와 눈에 심각한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강력한 독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뱀장어 (Electric Eel):


브라질의 열대 처녀림속 아마존 강물과 오리노코 강물에 서식합니다. 최대 860볼트의 전기를 방출하여 성인 남성을 기절시켜 익사하게 만들거나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을 건너던 스페인인 병사들이 감전되어 죽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칸디루(Candiru):


아마존 강에 사는 흡혈 메기입니다. 오줌 냄새(암모니아)를 맡고 남자의 그 부위로 침투한다는 악명 높은 아마존 전설이 있습니다. 아가미 덮개에 가시가 있어 한번 박히면 수술 없이는 빼낼 수 없습니다.


이런 열대 기후에서만 서식하는 괴물들은 지금은 열대 기후를 침입하는 국가들이 없으니 자국민들을 죽이고 있지만, 본래 열대 지방들을 침략군으로부터 지켜줬던 수호신 같은 존재나 다름 없었습니다.




9) 제국의 무덤: 왜 최강의 군대들도 열대 지방에서 철수했는가?


지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정복자들(대몽골제국, 스페인 왕국, 대영제국, 일본제국)도 이 "습하고 무더운 녹색 지옥"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세계 최강 대원제국의 동남아시아 단기 식민지배 후 철수(베트남, 자바):


세계 최강의 기병군단을 보유한 대원제국(원나라)군도 이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은 오래 식민지배를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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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대월/참파) 원정: 대원제국군은 육지로 진격하여 베트남을 순식간에 정복했으나, 베트남의 덥고 습한 기후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북방의 몽골대초원에서 혹한기 훈련을 하면서 온 기병군단들과 군마, 군견들은 폭염 무더위의 열사병으로 쓰러졌고, 정글 곳곳에 숨어 있는 말라리아 모기와 각종 독충에 물려 전염병이 창궐했습니다. 결국 대원제국군은 역병과 말라리아 모기에 지쳐 베트남을 잠깐 정복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장기 주둔하지는 않고 철수했습니다.


인도네시아(자바-마자파힛) 원정: 대원제국의 쿠빌라이 대칸은 자신이 식민지배하고 있는 송나라군을 강제 징병하여 1293년 1,000척의 대함대와 2만 명의 해군 병사들을 자바섬으로 출병시켰습니다. 당시의 세계 최강군이었던 대원제국군이 군사령관이 되어 송나라군 함대를 이끌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정복했으나, 적도 지방의 살인적인 무더위와 정글 속의 풍토병, 그리고 오염된 식수(더러운 열대 강물)로 인한 이질과 콜레라가 인도네시아에 주둔한 군인들을 덮쳤습니다. 결국 인도네시아에 주둔했던 대원제국 군인들은 "인도네시아 열대 환경의 살인적이고 습한 폭염 무더위" 때문에 1년도 넘기지 않고 철수했습니다.



근대 대영제국의 무덤, 아프리카(White Man's Grave):


근대 시기인 19세기 중반 퀴닌(말라리아 치료제)이 보급되기 전까지, 영국과 프랑스는 아프리카 해변가에만 머물렀습니다. 내륙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말라리아, 수면병(체체파리 매개), 황열병으로 탐험대의 80% 이상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병사들이 총을 쏘기도 전에 열병으로 죽어 나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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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왕국&포르투갈 왕국의 남미 아마존 점 실패:


스페인 왕국과 포르투갈 왕국은 잉카 문명과 아즈텍 문명의 중심부는 어떻게든 먹었지만, 아마존 깊숙한 곳은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무거운 갑옷을 입고 들어간 병사들과 탐험자들은 습한 무더위와 탈수로 열사병에 걸려 기절하거나 죽었습니다. 그외에도 브라질에 존재하는 수많은 식인종들이 스페인인 병사, 포르투갈 병사들을 인육으로 잡아먹었고, 정글 속의 타란튤라 독거미, 거대 식인 뱀 아나콘다, 전기뱀장어 등의 위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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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자의 성기속에 파고들어가서 알을 낳는다는 깐디루나 독충에 대한 공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왕국 병사들의 사기를 꺾어놓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해변가만 속지화하고 거대한 아마존 저지대는 19세기까지도 "먹기 불가능한 땅"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악어 군단의 일본군 저지, 미얀마 람리 섬 악어 사건:


제2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물이었던 약 1945년쯤, 영국군은 일본군이 점령한 람리 섬을 탈환하고자 했습니다. 일본군 약 1,000명은 반격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야밤에 16km에 달하는 맹그로브 늪지대를 건넜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곳 늪지대에는 수천 마리의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들이 굶주린 채 숨어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아열대&열대 기후에 익숙하지 않던 일본군들은 채 바다악어의 존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고 피 냄새와 군인들의 움직임은 악어 떼를 자극했습니다. 그렇게 밤새 늪지대에서는 일본군의 비명과 총소리, 악어들이 뼈를 부수는 소리가 진동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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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늪으로 들어간 약 1,000명의 일본군인 중 살아남은 사람은 겨우 20명 남짓이었다고 전해집니다(일부 과장이 섞였을 수 있으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동물에 의한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됨).


그렇기에 이처럼 동남아시아나 라틴 아메리카 같은 열대 지방들을 오랫 동안 지켜줬던 것은 지구상에서 국방력이 가장 약한 오합지졸(구석기 수준)이었던 동남아시아&라틴 아메리카&폴리네시아 원주민들이 아니라, "열대 기후" 그 자체가 그들을 지켜준 것입니다. 열대 지방의 자연환경은 세계사의 제국의 무덤이었습니다.



10) 가장 약한 문명(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남아프리카)이 가장 강력한 방어막(열대 지방)을 갖다


요약하자면 이 열대 지역의 원주민들(잉카, 아즈텍, 마야, 동남아 원주민들)은 비록 국방력은 석기 시대 수준으로 약했고, 질병에 대한 면역이 없어 큰 희생을 치렀지만, 그들이 살던 "지구상에서 가장 습하고 무더운" 열대 지방 자체가 외부 세력의 완전한 지배를 거부하는 거대한 요새 역할을 오랫동안 했던 것입니다.



다운로드.jpg 구석기 원주민이라 이정도 예리한 창은 없었지만 Ai의 한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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