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의 잉글랜드 왕국의 헨리 8세의 키는 190cm, 몸무게는 180kg였던 뚱보 거인이에요.
대항해시대의 헨리 8세의 키는 약 190cm(6피트 2인치) or 그 이상으로 측정됩니다.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큰 키에 속했던 네덜란드인의 평균 키가 178cm정도고 스페인 왕국과 영국의 성인 남성의 평균 키가 약 170cm대였음을 고려하면 헨리 8세는 가장 큰 키였던 네덜란드인이나 폴리네시아 원주민들마저 압도하는 지구상의 세계 최장신의 거인었어요.
그리고 헨리 8세의 몸무게(체중)은 약 180kg 이상(28스톤, 약 400파운드)에 달했으며, 허리둘레는 54인치(일부 기록에 따르면 최대 58~60인치)까지 늘어났는데 잉글랜드 왕국의 헨리 8세는 어째서 이렇게 지구상에서 가장 뚱뚱하고 키가 큰 뚱보왕이 됐을까요?
헨리 8세는 젊은 시절에는 건장하고 아름다운 "스포츠맨"으로 유명했어요. 그렇기에 헨리 8세의 취미 생활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합"이었지요. 헨리 8세가 급격히 비대해진 전환점은 1536년 1월 24일 그리니찌 궁궐에서 발생한 경합 사고였어요.
이 경합에서 사고를 당한 왕(헨리 8세)는 다리를 다친 채로 약 2시간 동안 의식을 잃었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났지요. 이 사고로 20대부터 앓던 다리 부상이 훨씬 더 안좋아져서 "만성 다리 궤양(Varicose Ulcers)"이라는 질병으로 발전했고 상처 부위에서는 심한 악취와 고름이 나왔으며, 너무나 큰 고통 때문에 왕은 제대로 걷거나 운동(테니스 등)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칼로리를 소모하던 스포츠 활동이 완전히 중단된 반면 식사량은 줄어들지 않아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이어졌던 것이에요.
오늘날 학자들과 의학계는 헨리 8세의 비만을 단순히 과식 때문이 아닌 병리적 현상으로 분석하기도 하고 있어요. 바로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꼬르띠솔(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인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을 보고 있는 것이지요.
헨리 8세의 늙은 시절 모습인 문 페이스(Moon Face, 달덩이처럼 둥근 얼굴), 버팔로 험프(Buffalo Hump, 목 뒤 지방 축적), 중심성 비만(복부 집중 비만)은 쿠싱 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기 때문이에요.
이 질환의 성격은 심한 우울증, 불안, 편집증적 의처증과 높은 섹스 성욕을 동반하는데 이는 수많은 아내들을 갈아치울 정도로 왕성한 성욕을 보이면서 섹스를 즐겼던 헨리 8세이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는 왕비들을 사형하거나 신하들을 의심하던 그의 활동과 일치하는 증상이에요.
게다가 앞서 얘기했듯이 운동이라는 취미 생활은 멈췄지만 헨리 8세의 위장은 쉬지 않았고 더욱더 맛있고 많은 음식들을 먹었어요. 헨리 8세의 주방은 당시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거대한 규모로 약 1,000평 규모에 200명이 넘는 하녀들이 일하며 하루 식사량 1,500인분을 만드는 거대한 음식점이었지요. 당시 15세기의 영국은 굉장히 약소국, 후진국이었던 시절이었는데도 이정도로 주방만을 크고 화려하게 만든 걸 보면 헨리 8세가 얼마나 맛있고 살찌는 음식들을 먹는데 "진심"이었는지 알 수있는 부분이지요.
그럼 헨리 8세는 주로 뭘 먹었을까요? 주로 돼지, 소, 닭, 오리뿐만 아니라 백조, 공작새, 돌고래, 물개 등까지 당시 입에 넣을 수 있는 육고기들은 죄다 입에 넣어 육류를 항상 매일 13가지 이상 섭취했습니다.
게다가 헨리 8세는 육고기들을 "그냥" 튀기거나 삶거나 탕에 넣어 먹는 걸 넘어서 아예 설탕이 귀하던 시절에 설탕을 입힌 열대 과일들과 설탕 가루를 뿌린 육고기 음식 등 엄청난 양의 당분을 섭취했습니다. 디저트에나 넣을 설탕을 음식에까지 넣어서 단짠단짠 수준이 아니라 단짠튀김 음식을 먹었던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