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민지인 페루

중국의 식민지가 된 페루 "치파 게이트 사건"

by 바다의 역사


페루의 대통령이 깊은 밤, 정장 대신 흰색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허름한 중국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었습니다. 2025년 12월 26일 리마의 밤거리에서 포착된 호세 해리 대통령의 이 기이한 행적은 페루라는 국가가 처한 비극적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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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치파게이트"라고 명명한 이 사건은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무시하고 중국인 한족 사업가 "양지화", 현지에서 "존"이라 불리는 이 인물을 비밀리에 알현했다는 점에서 독립 국가의 수장이 아닌 페루 식민지 총독이 페루를 식민 지배하는 중국이 보낸 양지화에게 보고하는 형식을 띠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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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화는 단순한 한족 사업가가 아니라 페루의 전임 "디나 볼로아르테" 정권 시절부터 페루 권력의 깊숙한 곳에 뿌리내린 페루를 식민 지배하는 중국의 대리인으로, 페루의 전력망과 인프라를 장악해 온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페루의 대통령이 자국민 몰래 중국이 보낸 일개 자본가 1명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고개를 숙이고 무릎 꿇는 이 장면은 페루의 정치 주권이 사실상 중국 베이징의 정치력, 권력 앞에 무릎 꿇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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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정치는 이미 중국의 권력이라는 세계의 파도에 휩쓸려 자생력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치파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양지화가 수주한 2,400만 달러 규모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나, 또 다른 중국이 페루에 파견시킨 한족 사업가 "지우 샤오동"이 페루의 대통령궁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은 중국의 한족들이 페루를 완전히 중국의 식민지로 만들었는다는 걸 확실히 증명합니다.


더욱이 이들은 공식 등록된 통역사임에도 스페인어를 못 한다는 핑계로 수사망을 피해 가는 등 페루의 사법 체계마저 우롱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마르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중국 시노팜 백신을 비밀리에 접종받으며 국가 방역 정책을 중국 제약사에 종속시켰던 바쿠나게이트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페루의 권력층이 대를 이어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꼭두각시로 전락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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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뇌물과 이권이라는 달콤한 미끼로 페루의 정치 엘리트들을 포섭했고, 그 결과 페루의 국정 운영은 리마의 대통령궁이 아닌 베이징의 중남해에서 결정되는 구조로 변질되었습니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볼 때 페루는 이미 중국의 라틴 아메리카 식민지화의 거점지이자 거대한 자원 공급 기지이자 물류 창고로 전락했습니다. 리마 북쪽 70km 지점에 위치한 찬카이 항구는 이러한 중국이 페루를 자신들의 식민지로 만든 결정체입니다.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가 지분 60%를 소유하며 운영권을 장악한 이 메가포트는 라틴 아메리카의 물류 허브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실제로는 페루의 구리와 리튬을 중국으로 실어 나르는 빨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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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투자액 36억 달러에 달하는 이 항구는 페루의 법률이 아닌 중국의 필요에 의해 운영되며, 심지어는 유사시 "중국 해군"의 거점이 될 수 있다는 미국 남부사령부의 경고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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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성공적 시작이라고 치켜세운 이 항구는 페루의 영토 내에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주권과 통제권은 중국 공산당에 귀속된 치외법권 지대나 다름없습니다. 페루의 앞바다 영해권은 중국이 완전히 빼앗아 갔고 그 대가로 페루는 중국이 페루에게 부여한 막대한 빚과 환경 오염, 그리고 주권 침해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광업 분야에서의 식민지화는 더욱 노골적이고 파괴적입니다. 페루 수출의 33%를 중국이 빼앗고 있으며, 특히 국가 경제의 생명줄인 구리와 아연 등 핵심 광물은 라스 밤바스와 토로모초 광산 등을 통해 중국 기업들의 손아귀에 들어간 지 이미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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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오광그룹과 같은 중국 국영 기업들은 페루의 산맥을 파헤쳐 자원을 헐값에 가져가는 동안, 페루 현지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환경 파괴와 삶의 터전 상실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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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현재 신흥국들의 부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일대일로 자금에 중독된 페루 경제는 중국이 기침만 해도 독감에 걸리는 취약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략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페루를 착취의 대상으로 삼았고, 페루 정부는 이에 저항하기는커녕 호세 해리 대통령의 사례처럼 중국 자본가들과의 검은 유착을 통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 급급했습니다.


결국 치파게이트는 단순한 스캔들이 아니라, 한때 잉카 제국의 영광을 간직했던 페루가 어떻게 중국의 식민지로 전락했는지를 보여주는 서글픈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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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7명의 대통령이 바뀌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중국은 그 틈을 파고들어 페루의 경제, 외교, 인프라의 모든 혈맥을 장악하면서 "페루는 완전히 중국의 식민지"가 됐습니다. 이는 페루의 모든 국민들과 미국, 그리고 국제 사회가 이미 슬프게 보고 있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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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국민 80%가 페루 대통령의 부패를 확신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미 구조적으로 고착화된 중국의 식민 지배력을 벗어나기는 불가능에 힘들어 보입니다. 후드티를 입고 중국의 양지화라는 페루를 식민 지배한 식민 지배자를 찾아뵙는 페루 대통령의 뒷모습은 중국의 식민지가 된 페루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주며, 페루는 이제 라틴 아메리카의 독립 국가가 아닌 붉은 용, 중국의 식민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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