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게임 "붉은 사막"의 모티브가 된 국가는 조지아?

신작 게임 "붉은 사막"의 모티브가 된 국가는 중세 조지아 왕국?

by 지구본 여행기




펄어비스에서 만든 신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Crimson Desert)"과 중세 조지아 왕국 사이의 연관성에 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붉은사막은 2019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게임은 본래 검은사막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로 기획되었으나 개발 과정에서 독립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가진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로 변경되었습니다. 펄어비스의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는 파이웰(Pywel)이라는 거대한 대륙을 배경으로 용병들의 처절한 생존과 성장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파이웰 대륙은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발진은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유라시아 대륙의 다양한 지형과 건축 양식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웅장한 산맥과 고성 그리고 독특한 복식 등은 특정 중세 국가들을 연상시키며 많은 팬 사이에서 모티브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붉은사막은 차세대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을 활용하여 만들어졌어요. 이 엔진은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물리 효과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핵심 주인공은 클리프(Kliff)라는 용병단의 단장이며 플레이어는 그를 조종하여 광활한 오픈월드를 탐험하게 됩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액션 RPG를 넘어 생존 요소와 전략적인 전투를 강조합니다. 플레이어는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으며 다양한 퍼즐과 기믹이 숨겨진 던전을 공략해야 합니다. 또한 용병단을 운영하며 단원들과의 유대감을 쌓고 각자의 사연을 풀어가는 서사적인 재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펄어비스 측은 2023년 게임스컴(Gamescom)에서 실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화려한 액션과 자유도 높은 상호작용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중세 조지아 왕국이 붉은사막의 모티브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펄어비스의 공식 보도자료나 개발자 인터뷰(예: 2020년 12월 붉은사막 미디어 브리핑)에서 특정 국가를 유일한 모티브로 삼았다고 명시한 기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세 조지아 왕국이 이 게임의 모티브라고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현재로서 정보가 부족하며 사실 확인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조지아를 언급하는 계기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험준한 산맥과 요새의 형태가 캅카스(Caucasus) 산맥의 풍경과 흡사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중세 조지아 왕국은 산악 지형을 이용한 독특한 석조 요새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특히 스바네티(Svaneti) 지역의 방어용 탑인 코시키(Koshki)와 같은 건축물은 판타지 세계관의 성채와 시각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적 유사성이 팬들 사이에서 추측을 낳은 배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세 조지아 왕국은 서양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국가입니다. 공식적인 역사 기록에 따르면 조지아 왕국의 황금기는 11세기 후엽~ 13세기 초엽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다윗 4세(David IV, 재위 1089년에서 1125년)와 타마르 여왕(Tamar the Great, 재위 1184년에서 1213년) 시기에 국력이 정점에 달했습니다.


다윗 4세은 분열된 조지아 왕국을 통합하고 1121년 디드고리 전투(Battle of Didgori)에서 셀주크 튀르크 대군의 침략에서 살아남았지요. 이를 통해 조지아는 캅카스 지역의 패권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관련 문헌인 도널드 레이필드(Donald Rayfield)의 저서 Edge of Empires: A History of Georgia(2012년)에 따르면 이 시기 조지아는 군사력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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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막강하던 조지아 왕국은 세계 최강이던 몽골제국이 보낸 원정대에 의해 순식간에 정복당하면서 지구상에서 멸망당합니다..



타마르 여왕은 조지아 최초의 여성 국왕으로서 조지아를 정치적 문화적 황금기로 이끌었습니다. 그녀의 통치 아래 조지아는 서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번영했습니다. 조지아의 서사시인 쇼타 루스타벨리의 표범 가죽을 입은 기사는 바로 이 시기에 집필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지아의 역사는 붉은사막이 추구하는 용병들의 투쟁과 생존 그리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서사와 결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비록 공식적인 모티브는 아닐지라도 중세 조지아의 굴곡진 역사는 판타지 게임의 배경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붉은사막은 출시되었으며 펄어비스는 2024년과 2025년을 거치며 글로벌 게임쇼에서 꾸준히 시연 버전을 공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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