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쿠바를 토벌할 거에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곧 쿠바를 토벌할지 모릅니다.

by 지구본 여행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쿠바 관련 발언은 미국 내 정사 상황과 쿠바의 극심한 경제난이 맞물려 발생한 상황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현재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으며 미국과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는데요. 이는 현재 쿠바가 겪고 있는 식량난과 기름 부족과 에너지 부족이 미국의 압박에 밀려 약화되고 있는 배경에서 나온 것이지요.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쿠바vs미국의 갈등의 고리를 아주 세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이번 사건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와 인터뷰를 통해 쿠바를 향한 메시지를 던진 데서 시작되었지요. 그는 쿠바 정부가 붕괴 직전에 있으며 자기가 대통령이 될 경우 쿠바와 베네수엘라, 멕시꼬, 브라질 등의 반미 성향의 행정부들을 압박할 것임을 시사했어요.


특히 굳이 쿠바를 콕찝어 언급한 이유는 쿠바가 지정학적으로 미국 본토와 매우 가깝고 미국의 적대국들이 쿠바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지요.


미국과 쿠바의 관계는 약 1959년쯤에 쿠바 혁명 후~ 60년 넘게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데 있지요. 현재의 상황은 과거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국교 정상화 시도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최대 압박 정책으로 완전히 뒤집힌 상태에서 이어지고 있지요. 쿠바는 현재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 겪었던 이른바 특별 시기보다 더 경제적 위기에 놓여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미국은 테러 지원국 재지정 등을 통해 쿠바를 더욱 옥죄고 있는 상황이지요.


dsafsf.jpg









미국과 쿠바의 갈등은 단순히 최근의 일이 아니라 약 19세기까지쯤 거슬러 올라가는 비교적 최근의 역사가 있지요. 약 1898년쯤에 미국vs스페인 싸움 이후 미국은 쿠바의 독립을 돕는다는 빌미로 개입했지만 실제로는 플랫 수정안을 통해 쿠바에 관타나모 기지를 영구 임대하는 등 쿠바를 사실상의 식민령으로 만들었지요.


이후 쿠바에서는 미국의 자본이 유입되어 경제가 성장하는 듯 보였지만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친미 성향의 풀헨시오 바티스타 독재 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중의 불만이 극에 달하게 되었지요.


약 1959년쯤에 삐델 까스뜨로와 쩨 게바라의 혁명 집단이 바띠스따 행정부를 무너뜨리면서 관계는 급변했지요. 혁명 초기에는 미국도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까스뜨로 행정부가 미국 회사 소유의 논밭과 설비를 국유화하기 시작하자 미국은 경제 제재로 응수했어요.


이에 쿠바가 소련과 손을 잡으면서 양국 관계는 냉전의 아픔으로 잉태됐지요. 약 1961년쯤에 미국이 도와준 꾸바 망명자들이 삐그만으로 들어가는걸 하려 했다가 실패하면서 갈등을 낳았고 약 1962년쯤에는 꾸바 미사일 위기가 발생해 위협에 겁먹기도 했지요.


미국은 이후 쿠바에 대한 전면적인 경제 봉쇄 정책인 엘 블로께오를 실시했지요. 이는 쿠바와의 모든 교역을 금지하고 쿠바와 거래하는 제3국 회사까지 제재하는 법안들로 이어졌어요. 1992년 또리쩰리 법과 1996년 헬름쓰 버튼 법이 그 대표적인 사례지요. 소련의 지원이 끊긴 1990년대에 쿠바는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정권은 유지되었고 미국은 여전히 쿠바를 공산주의의 위협으로 간주하며 경제 압박을 멈추지 않았지요.









현재 쿠바는 정부 운영 자체가 마비될 정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이지요. 약 2024~ 2025년쯤을 지나며 쿠바는 노후화와 연료 부족으로 수시로 죽고 있으며 전 국민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정전 상태에서 보내는 일이 빈번해졌어요. 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재지정된 테러 지원국 명단과 그에 따른 금융 제재로 인해 쿠바가 국제 시장에서 연료를 구입할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dsafsf.jpg


또한 쿠바의 주력 산업인 관광업이 팬데믹 이후 회복되지 못했고 그나마 우방이었던 베네수엘라조차 자국의 경제난으로 인해 쿠바에 보내던 저가 석유 공급을 줄이면서 쿠바 정부는 벼랑 끝에 몰려 있지요. 이 때문에 최근 쿠바 곳곳에서는 식량과 전기를 요구하는 대규모 봉기가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수십만 명의 쿠바 사람들이 미국으로 탈출하는 대규모 이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가 쉽게 합의할 것이라고 얘기해버린 근거는 바로 이 지점에 있지요. 쿠바 정부가 생존을 위해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를 절실히 원하고 있으므로 미국의 요구 조건을 대폭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는 판단이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내부의 성매매, 유흥업소들을 운영하는 마약 카르텔 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미국 중심의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쿠바를 이용해 러시아나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지요.









앞으로의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더욱 격렬하게 쿠바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 오바마식 유화 정책을 완전히 배제하고 강력한 압박과 협상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여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해상 경제 봉쇄 수준의 제재를 가할 수도 있지요.


쿠바의 행정부 입장에서는 경제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해야 할 것이에요. 만약 쿠바가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다면 60년 넘게 이어진 경제 봉쇄가 풀릴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이는 까스뜨로 형제 이후 이어져 온 공산주의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결정이 될 수도 있지요. 반대로 쿠바가 끝까지 저항하며 러시아나 중국과의 밀착을 높이면 카리브해는 다시 한번 중국과 러시아의 식민지가 될지, 미국의 앞마당으로 남을지 강대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지역이 될 가능성이 커요.













쿠바의 항문.. 경제적 입구와 출구 역할을 하는 교역 경로는 현재 거의 차단된 상태이지요. 쿠바가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가장 큰 통로는 관광과 해외 거주 쿠바 사람들이 보내는 송금이었으나 미국은 이 송금 통로마저 제한하여 쿠바 정부의 자금줄을 말리고 있어요. 쿠바는 워낙 약소국, 후진국이라 필리핀처럼 인구 숫자만 많지 해외로 거주한 사람들이 보내는 송금이 유일한 생명줄이거든요.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의 붕괴가 가장 심각하며 농업 부문 또한 비료와 연료 부족으로 인해 설탕 생산량이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요.


꾸바는 스페인의 조공국에서 미국의 보호국으로 다시 소련의 교두보로 변화해 왔어요. 현재의 상황은 쿠바가 기댈 곳이 없는 상태라는 점이 과거와 다른 점이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을 정확히 파고들어 쿠바를 미국의 엉덩이 아래로 완전히 복귀시키려 하고 있어요.


g.jpg


작가의 이전글쿠르드족: 몽골제국의 학살로 "산의 민족"이 된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