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약하고 못생긴 방패들

지구상에서 가장 약하고 못생긴 방패들은?

by 지구본 여행기




지구상에는 못생김을 넘어 기괴한 생김새를 가진 약한 방패들이 많이 존재해요. 역사적 문헌과 박물관 자료를 통해 확인된, 가장 못생기고 약한 구조를 가진 방패들을 소개할게요~




ㄱ) 아다르가(Adarga)


이 방패는 북아프리카 무어인들이 사용하다가 스페인으로 전해진 방패에요. 여자의 엉덩이 or 2개의 하트 모양을 겹쳐 놓은 듯한 "쌍엽" 형태를 띠고 있다는 의미를 하고 있다네요. 마치 나비 날개나 여자의 엉덩이 모양처럼 보이기도 하여 고전적인 방패의 멋과는 거리가 멀어요.




ㄴ) 빠비스(Pavise)


이 방패는 근세 유럽의 총잡이들이 사용했던 전형적인 "사각 방패"이지만, 보병용치고는 지나치게 커요.


마치 직사각형 문짝처럼 생겼는데 가운데에는 세로로 볼록하게 솟은 능선(Spine)이 있어 마치 곽(Coffin)처럼 보이기도 해요. 화려한 문양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투박한 나무판자 덩어리라 매우 둔탁한 느낌을 주고 너무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힘들어서 오히려 방해물이었다고 하네요.


너무 무겁다보니 사람이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땅에 박아놓고 벽처럼 사용하는 용도였기 때문에 심미성보다는 방어 성능에만 중시하여 "못생긴 문짝" 같은 형태가 되었지요.





ㄷ) 줄루 실드(Zulu Shield&Isihlangu)


이 방패는 남아프리카 줄루족의 전통 방패에요. 가공되지 않은 비섬유 재료의 털이 그대로 붙어 있는 거대한 타원형 방패지요. 가운데에는 나무 막대기가 관통하고 있으며 비섬유 재료에 구멍을 내어 엮은 무늬가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어 야생적인 느낌을 넘어 거칠고 투박해요.


우리가 남아프리카 흑인 원시부족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방패지요. 비섬유 재료의 무늬를 그대로 살려 군단의 표식으로 삼았는데 현대적인 시각에서는 정돈되지 않은 비섬유 재료 조각처럼 보여 매우 독특해요. 하지만 이 방패는 역사에서는 매우 유명한데 대영제국과 전쟁해서 승리한 남아프리카 줄루족의 방패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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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아즈텍 찌말리(Aztec Chimalli)


열대 지방인 아즈텍 왕국에서 사용한 방패에요. 하단에 길게 늘어진 "깃털 장식 패널"이 특징이라서 들고 다니기 불편해요. 방패 아래로 화려하지만 산만한 깃털들이 여자 미니스커트 치마처럼 달려 있어 방패보다는 장식물처럼 보이지요.


금속 기술이 부족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잉카 왕국이나 아즈텍 왕국에서 화살을 막고자 두꺼운 비섬유 재료와 깃털을 덧댔어요. 특히 상대방이 오지 못하게 하고자 원시적인 깃털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매우 기묘한 시각적 효과를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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