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방산과 중공업이 이끄는 시장
안녕하십니까, 서대표입니다
17일 미국의 대통령의 날로 미 주식시장은 휴장이었습니다. 이 날은 미국 영향력이 없이 시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유럽의 금리와 시장이 동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 외무장관의 등장으로 나토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국방비 부담 이슈가 유럽의 재정을 흔들 것이고,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주식은 방산이나 중공업에 해당되는 것들이며 프랑스부터 이탈리아까지 유럽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테마가 여기에 있습니다.
유럽에서 국방비가 큰 나라는 프랑스이고 미국 외무장관의 이슈제기로 프랑스 10년물 채권금리가 급등하게 되었습니다. 유럽 전반적으로 경기를 살리려고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자본 시장에서 국방비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중요하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방산 테마가 금리 상승이라는 부정적인 뉴스를 뚫고 주가를 올릴 수 있는 확실한 주제인 것입니다. 방산 테마들의 주가가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에도 꽤 올랐거든요 자세히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지 한번 보셔야 될 거 같아요.
중요한 주식 중 하나는 이탈리아의 방산기업 중 하나인 레오나르도인데요. 항공우주, 방위 보안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탈리아 정부가 대주주로 지분을 30% 넘게 가지고 있습니다. 1948년에 만들어졌고, 헬리콥터도 만들고 방위와 우주 시스템 등을 주로 다룹니다. 레오나르도의 성과를 보면 작년 이맘때로부터 주가가 거의 60-70% 가까이 오르게 됩니다. 약 150억 유로 매출이어서 한국 돈으로는 20조원 정도 될 거 같은데요. 20조원 정도 되는 기업이 이렇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것은 사실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이런 중공업과 방산으로 분류된 기업들이 최근에 많이 리뷰가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기업의 주가가 충분히 저렴하니까 금리가 급등을 해도 이 기업이 이탈리아 시장을 이끌고 있어요. 그래서 주가 지수를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그림을 이끌어냅니다.
이런 현상이 한국에서도 가능하지 않을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을 배척하는 형태로 자금의 쏠림이 심해서 테크 관련 기술 주에만 몰리다 보니까 미국 기업들이 많이 비싸졌는데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유럽의 PER 15-20배 안 되는 기업들이 오히려 저렴해보이고 그런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현상인건데요. 한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 계열사와 현대중공업 계열사들을 잘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전통적인 산업이 오랫동안 소외되다 보니까 회사들의 가격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생기니까 시장을 이끌어가는 양상이고, 한국처럼 정말 재미없는 시장도 흥미로운 시장으로 바꿔 줄 수 있는 준비가 됐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관련 ETF들도 시장에서 조연에서 주연으로 바뀌는 국면이 올해이니 잘 활용해서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럽이 생각보다 시장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하면 사실 한국 시장에서도 올해 연간으로 벤치마크 역할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말씀드렸던 주제는 자주 업데이트를 해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