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知의 知-1]
안다는 것은 지나가는 빛,
진리는 나의 사고 너머에서 침묵한다
내가 아는 것은 일부일 뿐이며
그조차 틀릴 수 있음을 자각할 때,
비로소 앎은 시작된다
無知의 知
그것은 내 사고의 가장 깊은 자각이며
나를 되돌아보는
지성의 첫 걸음이다.
자신이 잘 안다는 것은 아직 모르는 것도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배려의 참이 있을 수 있으나,
잘 모르는 것이 어설픈 지식으로 용감하게 들뜨기도 하여
스스로 자각하는 데는 어려움도 따르리라
어둠은 눈을 감고는 보이지 않으매,
사유하지 않는 마음은
자신조차 찾지 못한다
반성은 거울이 되어
무지를 비추고,
그때 비로소 앎의 물결이 밀려든다
생각하라!
끊임없이, 깊이!
사고는 깊이 뿌리 내릴수록
겸손은 꽃이 되고,
지혜는 열매를 맺는다.
無知의 知,
그 안에서 자라는 지성은
물길처럼 낮은 곳으로 흐르고,
타인을 헤아릴 줄 안다
그러함에 오늘도
스스로를 갈고닦으며 사고를 해야 한다.
나는 정말,
무엇을 알고 있는가?
* 소크라테스 :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뿐이다.
[無知의 知-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