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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irystar Nov 07. 2019

화음

오늘 하루 단어 49일차

성당에서 달에 한 번 음악봉사를 한다.

결혼 후에 남편을 따라 시작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이 성가대 출신이고, 나는 아니어서 차이나는 성량에 자괴감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리고 나는 가성을 내는 것이 잘 안된다. 그나마 어릴 때 바이올린을 해서 악보를 잘 보고, 음을 틀리게 내지는 않는다는 것이 다행이다.


비록 나 개인은 부족하지만,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플룻과 4성부의 화음이 어우러진 소리는 참 좋다. 사람은 어떻게 조화를 잘 이루는 음들을 찾아내고 연주하고 노래하게 된 걸까, 신기하기만 하다.


주변 사람들과도 불협화음보다는, 잘 어울리는 화음을 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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