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51일차
큰고모 칠순잔치에 다녀왔다.
친가 쪽 가족들끼리 함께한 식사 자리였는데, 이렇게 많은 가족들이 모여 얘기 나눈 지가 꽤 오랜만이어서 특히 더 반가웠다.
어린 시절 전주에 살 때는 우리 집이 큰 집이어서 명절만 되면 집이 북적북적했었는데, 아빠가 돌아가신 뒤에는 서울로 이사를 왔고, 명절에 거의 내려가지 못했다.
여럿이 함께 모인 자리에 있다 보니, 어릴 때의 기억이 순간순간 떠올랐다.
꼬맹이 때 보고 못 본 것 같은 사촌동생은 어느새 대학 졸업반이 되어 훌쩍 자라 있었고, 조카들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꽃이 피었다.
축하를 나눌 수 있는 기쁜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언제 이렇게 또 많은 이들이 함께 모일지 모르겠지만, 가족 모두 웃음 가득한 나날을 보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