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64일차
분명히 점심을 많이 먹었는데, 5시 반이 지나니 배가 너무 고팠다.
요즘은 공복을 견디기가 힘들어, (과연 공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빈 속을 꼭 채워줘야 한다.
남편 퇴근까지는 시간이 남았기에, 슈퍼에서 비스킷을 샀다. 사서 집으로 가는데 손이 후들거리고, 다리가 휘청거린다.
비스킷 한 통을 거의 다 비우고, 귤도 세 개 먹고... 남편 퇴근 후 같이 저녁도 한 그릇 다 먹었다.
입덧이 심해서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던데, 매일 배불리 먹고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이 시기에도 이렇게 잘 먹으면 도대체 몇 kg이 늘어나려는지 모르겠다. 대부분은 이때 살이 빠진다는데.
그래도 잘 먹고 있으니 아가가 더 건강하겠지... 합리화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