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71일차
부쩍 꿈꾸는 일이 잦다.
예전부터 잠을 깊이 못 드는 건지 꿈을 자주 꾸긴 했는데, 요새는 꿈이 더 선명하다고나 할까.
깨고 나서 생각해보면 잔인하거나 무서운 꿈도 있고, 꿈속에서 서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일어나서도 그 감정이 가시지 않아 울었던 적도 있다.
아무튼 이전과는 좀 다르다.
책을 보니, 임신 후 생생하고 무서운 꿈을 많이 꾸게 되는 것은 엄마가 된다는 두려움이나 불안감으로 인한 잠재의식의 표현이라고 하더라.
그래도 꿈을 꾸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현실처럼 생생했던 태몽을 꾼 경험이다. 다른 사람의 태몽을 대신 꿔본 적이 없어 생전 처음 꿔보는 태몽이었는데, 깨고 나서도 꿈에서 본 광경, 촉감 같은 것들이 선명하게 기억났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나오는 꿈 제작소가 정말 있다면, 이왕이면 기분 좋은 꿈을 더 많이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