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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irystar Dec 10. 2019

능이버섯 삼계탕

오늘 하루 단어 82일차

작년에 시부모님이 오셨을 때 동네 능이버섯 백숙 집을 예약해, 그때 처음으로 능이버섯을 먹어봤다.

버섯 향이 가득한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감탄했던 기억에, 올해 복날에도 그 집을 찾았었다.


낮에는 따뜻했는데 저녁이 되니 꽤 쌀쌀했다. 저녁을 사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 남편에게 메뉴를 정해보라고 하니 능이버섯집을 얘기했다. 지금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딱 어울리겠다 싶었다.

복날에 30분 이상 기다려 먹었었는데, 오늘도 손님이 거의 가득 찼다. 동네에 맛집이 있다는 것이 좋으면서도, 이사를 가게 되면 좀 멀어질 것이 벌써부터 아쉽다.


능이버섯 삼계탕은 여전히 맛있었고, 함께 나오는 찰밥은 진한 국물과 정말 잘 어울렸다.

삼계탕 한 그릇을 비우고 나니, 왠지 좀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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