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17일차
아쉬움
여행의 마지막은 늘 아쉽다.
공항에 가기 전, 월정리 해수욕장에 들러 서핑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짭짤한 바닷바람을 느끼고, 조금 남는 시간이 또 아쉬워 함덕해수욕장을 보며 짧은 드라이브를 하고.
미사 후 마당에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볼 수 있던 성산포 성당, 곳곳에 보이던 정겨운 돌담, 해설을 들으며 더 깊이 있게 바라본 산굼부리, 억새와 풀과 바람이 가득했던 용눈이오름, 한 번의 실패 없이 매일 맛있는 식사를 했던 3박 4일.
잊히지 않고 내 기억 속에 늘 머물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