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30일차
결혼 후 해외에 살고 있는 친구의 한국행으로, 오랜만에 네 명이 모두 뭉쳤다. 세 명은 가정을 꾸렸고 한 명은 내년이면 결혼을 하는데, 이렇게 모이면 대학 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다.
정 많던 내 친구는, 우릴 보자마자 각자에게 쇼핑백을 건넸다. 아이와 함께 하는 비행이 힘들었을 텐데도 우리 셋의 선물을 하나하나 챙기며 웃음 지었을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괜히 코끝이 찡했다.
언제 만나든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할머니가 되어도, 지금처럼 수다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우리들이길...
* 그림 출처: 김져니 작가님의 일러스트 메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