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by 소망이

저에게 브런치는 저와 결이 비슷한, 다정한 이웃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이웃들, 서로의 글에 공감하며 댓글과 라이킷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공간.


이번 달엔 브런치 작가님 두 분의 책을 읽었습니다.


다시 한국에 오신다면 꼭 만나고 싶은 송영인 작가님의 ‘노빠꾸 상여자의 벨기에 생존기’와 이건해 작가님의 ‘아끼는 날들의 기쁨과 슬픔‘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산 책을 읽어서 괜스레 더 뿌듯하고 즐겁습니다.

류귀복 작가님의 ‘태어난 김에 글쓰기‘ 책도 사려고 검색했더니 아직 검색이 되지 않아 조금 뒤로 미뤄뒀지만 조만간 사서 읽을 예정입니다.


벨기에 생존기는 이미 브런치에서 집중해서 완독을 해서 내용을 아는데도 종이책으로 읽는 맛이 있어서 지난 주말 몰입하여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강렬한 빨간색 표지는 볼 때마다 참 탁월한 선택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서로의 글에 댓글로 소통하고 안부를 물어보는 작가님이 이렇게 멋진 책을 낸 멋진 분이라는 사실이 참 뿌듯했습니다.


‘아끼는 날들의 기쁨과 슬픔’은 어느 날 브런치에 올라온 프린터 잉크 넣기 글을 보고 한참을 웃은 뒤 작가님이 책을 내신 것을 알게 되었고 오늘 드디어 읽었습니다.

물건을 어떻게든 고쳐서 사용하는, 그러다가 수리비가 더 나오는 경우도 있는 이야기가 어찌나 재미있는지 학기 초 야간 자기주도학습 감독 시간이 힘들지가 않습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의 책은 읽기가 편하고, 공감이 잘 되며, 부담이 없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어느 날 종이책을 내는 작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공간에 저 또한 머물고 있어 감사하고 가끔씩 기대가 됩니다.


2년 전 친한 학교 선생님에게 “구독자 500명이 되면 밥 먹어요.” 농담처럼 말했는데, 어느덧 400명이 조금 넘는 분들이 구독 리스트에 저를 넣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글을 꾸준히 쓸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브런치 작가님들이 멋진 책을 많이 출판하시기를, 그래서 제가 사고 싶은 책이 끊이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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